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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與 이탈표? 물 넘치면 죽기보다 살기를 선택할 것"

국제일반

    이재명 "'與 이탈표? 물 넘치면 죽기보다 살기를 선택할 것"

    WSJ 인터뷰 "나를 '한국의 트럼프'로 부르지만 난 현실주의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사람들은 자신을 '한국의 트럼프'라고 부르지만 자신은 '현실주의자'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9일(현지시간) 게재한 인터뷰 기사에서 자신을 '극도로 정파적'(hyperpartisan)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나는 현실주의자"라고 말했다.
     
    WSJ는 이 대표가 기본소득 공약 등과 같은 진보적 정책을 이유로 비판자들에 의해 '한국의 버니 샌더스'라고 불렸으나 최근에는 사법적 문제, 열정적 지지층, 소셜미디어에서의 영향력 등을 이유로 새로운 비교가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북한이 파병한 것을 계기로 한국의 추가 지원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정부는 "계속 끌려가길 원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명시적 목표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다시 관여하려는 트럼프 당선인의 분명한 관심에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1기 때 대북 정책과 관련, "우리는 매우 감사할 수밖에 없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은 다른 사람들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을 시도했다"고 평가했다.
     
    1기 때 김정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하고 이른바 '러브 레터'를 주고받은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선거 운동 과정에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하고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면서 재집권시 김 위원장과 잘 지내겠다는 취지로 수차 언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7차 본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상정되자 자리에서 일어나 본회의장에서 퇴장한 가운데 안철수 의원만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종민 기자
    이 대표는 12.3 비상 계엄 사태와 국민의힘의 탄핵 소추안 불참에 대해 "우리는 그를 탄핵하고 정상적인 민주주의를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질서 있는 윤 대통령 조기 퇴진'을 주장한 것을 두고는 "제2의 내란 행위다. 대통령은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이 선출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탄핵소추안 표결시 여당에서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과 관련해 야당이 필요한 것은 8명뿐이라면서 "물이 한계선을 넘으면 빠르게 넘친다. 그러면 사람들은 죽기보다는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또는 퇴진 등으로 조기에 대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 대표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WSJ는 전했다. WSJ는 그러면서도 최근 여론조사를 인용하면서 이 대표가 차기 대통령직에 "매우 근접해 있다(within striking distance)"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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