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5'에서 운영 예정인 서울통합관 전시 구상. 서울시 제공내년 1월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박람회 CES 전시회에서 한국기업이 올해에도 혁신상을 휩쓸 전망이다. 한국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최다 수상국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onsumer Technology Association)가 발표한 혁신상 1차 심사 결과, 전세계 수상기업 292개 중 129개사가 한국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가 지원한 기업도 55개사가 73개 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거뒀다.
CES 혁신상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소비재 전자 전시회(CES)의 주최사인 미국 소비자기술협회가 전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그 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다.
LG전자가 CES 2025 개막에 앞서 열리는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 LG 월드 프리미어를 알리는 초청장을 공개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LG 월드 프리미어 초청장 이미지. LG전자 제공코트라는 "올해는 전례 없이 많은 신청이(3400개) 접수됐는데 선발 규모는 이전보다 줄어 경쟁이 훨씬 치열한 상황에서 얻은 성과"라고 평가했다.
혁신상을 받은 기업 가운데 거의 절반(46.1%)이 한국 기업으로 핀테크(4개, 100%), 스포츠(3개, 100%), 인간안보(12개, 86%) , 스마트시티(14개, 82%), 드론(4개, 67%) , 메타버스(4개, 65%)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인공지능(24개, 65%)과 디지털헬스(23개, 53%)에서도 우리 기업이 과반 이상을 차지했다.
혁신상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기술기업에게 의미가 크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KOTRA는 21년부터 기업의 유력 레퍼런스가 되는 혁신상 수상지원 사업을 매년 추진중이다. 혁신상 수상기업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코트라는 수상기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내년부터 대폭 강화한다.
1월 미국 CES 전시회에 대규모 통합한국관(403개사)을 운영하고, 이어서 국내에서 CES 혁신상 지원사업을 여러 기관과 협업해 추진할 계획이다.
강경성 사장은 "국제적으로 공신력 높은 CES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우리 기업의 혁신 성과를 공유하는 한편, 향후 수출 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는데 힘을 쏟겠다"며, "우리 기업의 혁신성과가 단순히 수상으로 끝나지 않고, 수출 및 해외 진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