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 부산시 제공유례없는 국회의 감액 예산안 처리로 인해 부산시가 추진하려던 일부 사업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부사시는 지난 10일 국회에서 2025년 정부 예산안이 의결됨에 따라 국비 9조 6300억원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확보액인 9조 2300억원보다 4천여억원(4.3%) 늘어난 규모다.
국회 심사 과정에서 시 역점 사업은 대부분 원안대로 유지됐다.
먼저, 시 핵심 사업인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비 9640억원은 원안대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029년 말 개항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을 전망이다.
낙동강 횡당 3개 대교(대저·엄궁·장낙) 건설 사업비와 도시철도 사상~하단선·하단~녹산선 추진 예산도 반영됐다.
부산신항~김해간 고속도로와 가덕대교~송정 나들목 고가도로, 황령 3처널, 부산대교~동삼혁신도시간 도로 사업비 등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글로컬대학 30육성과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 해양과학기술 산학연 협력센터, 그린스마트업 타운 조성 등 글로벌 금융·창업도시 도약을 위한 사업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미래차 전용플랫폼 핵심부품 지원 확장시설 기반 가상모형 시스템 구축과 수출용 신형 연구로 개발 및 실증, 중입자가속기 구축 지원, 소형모듈원전(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전력반도체밸리 조성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및 기존 지역산업 혁신을 위한 사업 예산도 반영됐다.
문화콘텐츠산업 육성 및 관광 기반 구축 사업 분야에서는 국제관광도시 육성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국제아동도서전, 국립자연유산원, 낙동선셋 화명에코파크, 기장 오션블루레일 사업 예산이 모두 국회를 통과했다.
부산 어린이병원 건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송정지구 연안정비, 지방 광역상수도 건설, 하수관로정비, 자연재해위험지 정비, 유기성폐자원 바이오가스화시설 건립 등 시민 안전·건강을 위한 사업 예산도 포함됐다.
반면, 부산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려던 사직야구장 재건축 국비 지원 예산 50억원을 비롯해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 제2대티터널 건설 사업비 등은 이번 예산안에 미만영 돼 사업 동력에 차질이 불가피해 졌다.
시는 미반영 예산 정책에 대해 향후 정부 추경 등 관련 동향을 지속 파악해 국비가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산시 김경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에 확보한 국비를 바탕으로 내년도 시 역점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