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 공연.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에 선정된 통영·진주시가 특색을 살린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역 체류형 관광 기반을 마련해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추진한다. 통영시와 진주시가 각각 2022년, 2023년에 선정됐고, 4년 동안 도시당 24억 원을 투입한다.
올해 통영은 바다와 음악, 빛을 결합한 콘텐츠로, 진주는 역사와 문화를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물했다.
우선 통영에서는 1900년대 감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투나잇 통영! 모던보이즈'를 선보였다. 음악 공연, 뮤지컬 갈라쇼, 근대 복장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인기를 끌었다. 역사적 공간인 통제영 거리를 활용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투나잇 통영! 99투어'는 4가지 테마로 구성된 여행 상품이다. 미술관 투어, 야경 감상, 공포 체험, 노을 명소 탐방 등 야간 관광의 즐거움을 줬다.
강구안 해상무대에서는 지난 5월부터 4회에 걸쳐 '강구안 나이트 프린지'가 열려 전석 매진의 흥행을 거뒀다. 하모니시스트 박종성과 엠클래식오케스트라, 마리아 킴 등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은 통영 밤바다를 음악과 빛으로 물들였다.
또, 로컬마켓과 플리마켓, 체험부스, 푸드트럭 등 부대 행사도 마련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했다.
진주에서는 '나이트 자슐랭 투어'가 관광객을 맞았다. 남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진주성, 유등공원 등 주요 관광지를 탐방하며 지역 맛집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코스로 구성됐다. 젊은층과 외부 관광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진주 남강 별밤 피크닉. 경남도청 제공
'백투더 1592 진주성'은 진주대첩을 주제로 관객이 참여하는 역사 체험극을 통해 생생한 역사적 경험을 제공했다. 이어 '스피릿 오브 진주'는 진주대첩, 독립운동, K-기업가정신을 주제로 한 4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감동과 교육적 가치를 동시에 전달했다.
'남강 별밤 피크닉'은 남강변 야경을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피크닉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다. 참가자 사전 접수가 1시간 만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개인 장비를 지참한 자유 참여자까지 더해 남강둔치를 찾는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이처럼 독창적인 야간관광 프로그램으로, 통영은 대한민국 제1호 야간관광 특화도시로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고, 진주는 역사적 스토리를 활용한 콘텐츠로 관광객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도는 내년에도 다양하고 흥미로운 야간관광 콘텐츠와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