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청사 조감도. 대구시 제공대구시청 신청사 건립 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시의회에서 신청사 건립 설계비 예산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25년부터 신청사 건립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설계비 예산은 162억 원이다.
신청사는 옛 두류정수장 부지 7만 8천㎡ 정도에 연면적 11만㎡ 규모로 건립되며, 시 본청과 의회가 함께 들어서게 된다.
총사업비는 약 4500억 원 정도로 추산되며, 재원은 신청사 건립기금과 시 공유재산 매각으로 마련해 지방채 발행없이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시는 2025년 상반기 중 도시관리계획 결정 용역 등 설계공모를 위한 사전 준비를 마무리하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설계를 선정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설계공모를 진행할 방침이다.
설계공모가 완료되면 2026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와 건축 인허가 등 관련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같은 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두류정수장 부지 중 신청사 부지를 제외한 공간(8만㎡ 정도)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찾아와 여가를 즐기고 힐링할 수 있는 도심 속의 명품 공원으로 조성하고, 주변 도로 확장 등 기반 시설 개선을 통해 시민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월 구성된 '신청사건립추진단(T/F)'을 내년 1월 1일 조직개편을 거쳐 '신청사건립과'로 정식 직제화할 예정이다.
안중곤 대구시 신청사건립추진단장은 "신청사는 시민들의 염원을 담은 열린 소통의 공간이자 대구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중심축이 될 것이다"며, "새로운 청사가 대구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