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불법 대리모 알선이 끊이지 않고 있는 중국에서 공무원까지 공모해 대리모 알선 사업을 벌여온 일당이 또 다시 사법당국에 붙잡혔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17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와 보저우시 합동 조사팀이 이 지역에서 불법 대리모 알선 사업을 벌인 혐의로 용의자 5명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합동 조사팀의 성명에 따르면 의료 기술 회사가 해당 불법 대리모 알선 사업과 연루됐으며 이 회사는 의료진은 물론 공무원과도 공모해 사업을 벌여왔다.
또, 제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하에 의료시설을 차려놓고 대리모의 난자 채취를 했으며 출생증명서까지 판매했다고 한다.
이에따라 허페이시와 보저우시 당국은 합동 조사팀을 꾸려 용의자들을 체포하는 등 사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합동 조사팀은 "공무원의 잠재적인 불법 행위에 대한 징후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법률과 규정에 따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격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에서는 대리모가 엄연히 불법이지만 대리모 알선 사업이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다.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0월에도 칭다오에서 조직적인 대리모 알선 행위가 적발됐다.
해당 사건 합동 조사팀에 따르면 생명공학 회사와 체외수정 컨설팅 회사, 그리고 산부인과와 아동병원 의사 4명을 비롯한 의료전문가들도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
허난TV가 공개한 잠입취재 영상에 따르면 대리모 알선 책임자 B씨는 아이 한 명의 가격이 75만위안(약 1억 5천만원)이며 부모가 아이의 성별을 선택하려면 추가로 20만위안을 내야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한 20대 여성이 대리모로 지원해 임신까지 했지만 업체로부터 버림받아 낭패를 본 사연이 공개돼 당국이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대리모 뿐만 아니라 불법 입양 역시 SNS를 통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10월 초에는 장쑤성 징인시에서 미혼모의 아이를 불법 입양시키려던 일당이 경찰에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