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제공 경남 도민의 66.8%가 박완수 지사가 이끄는 '경상남도가 일을 잘한다'고 평가했다. 최근 5년간 도정 운영 평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거뒀다.
경상남도는 올해 도정 주요 성과와 내년에 도민이 바라는 주요 정책 분야에 대한 의견 수렴 조사 결과를 17일 내놨다.
도내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27명을 대상으로,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전화면접·모바일 조사를 병행해 진행했다. (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3.1%p)
조사 결과 도민의 66.8%가 올해 경남 도정 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2020년 도민 의견 수렴을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2020년 56.3%, 2021년 평균 52.7%, 2022년 평균 53.3%, 2023년 평균 57.4%, 올해 6월 63.6%에 이은 역대 최고 점수다. '못한다' 평가는 31.3%에 그쳤다.
또, 도민 64.6%는 전반적인 생활 여건에 만족했다.
경제·산업 분야에서는 우주항공청 개청(58.5%)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역대 최대 고용률 달성·전국 일자리대상 종합대상 수상(9.8%), 무역수지 25개월 연속 흑자 달성(7.2%) 등의 의견도 나왔다.
교통·건설·안전·환경 분야의 최고 성과는 '광역교통망 정부 계획 반영(42.5%)'으로 나타났다.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재추진(24.6%)도 높게 나왔다.
교육·복지·의료 분야에서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확대(25.1%)'와 '경남 최초 권역외상센터 개소(17.6%), '전국 최초 경남형 어르신 돌봄 서비스 지원 체계 구축(17.3%)'이 가장 큰 성과로 인식했다.
문화예술·관광 분야의 최고 성과는 '전국체육·장애인체육대회 개최(49.3%)'로 나타났다.
도가 가장 잘한 분야로는 복지·의료·교육(38.5%)이 가장 많았고, 이어 문화·관광·체육(33.7%), 교통·건설·안전(31.3%), 산업·경제·일자리(29.4%) 순으로 나타났다.
경남도청 제공 도민들은 도가 내년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분야로 '산업·경제·일자리(61%)'를 꼽았다. 복지·의료·교육(53.6%) 분야도 높게 나타났다.
동남권 경제수도를 구현하기 위해 가장 먼저 추진할 분야로 '광역교통망 구축(36%)'과 '미래첨단기업 유치(35.2%)', '첨단제조기술 인재유치·양성(33.8%)' 등을 꼽았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은 22.6%에 그쳤다.
도민들은 내년의 민생 전망에 대해서는 그리 밝게 보지 않았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52.8%로 가장 많았고, 나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26.3%에 그쳤다. 또, 약 20%(19.9%)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