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청. 이상록 기자울산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2024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에서 2년 연속 종합 분야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재정분석 평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전년도 결산자료를 토대로 지방재정 현황과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평가하는 제도다.
울산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평가에서도 종합점수 최고등급인 '가' 등급을 획득해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올해 울산시 재정분석에 따르면 관리채무증감률이 –15.03%로 지난해에 추가적인 외부 차입 없이 지난 2020년에 발행한 차환채 1300억 원을 일시 상환하면서 채무비율이 크게 개선돼 재정건전성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삼성SDI 2차전지 신공장 건립 현장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사업 수립 단계부터 지원과 허가업무를 대행해 인허가 기간을 대폭 앞당겼다.
이 같은 친기업 행정은 기업 투자 활성화를 촉진해 지방세수입증감률에 긍정적 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울산시는 평가했다.
또 특별징수기동팀을 신설해 고액체납자 가택수색을 펼치고, 경찰 음주단속 현장에서 체납차량 단속을 병행하는 등 현장 중심의 체계적인 징수활동을 전개한 결과 지방세징수율 분야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유사·중복 기능을 가진 산하 공공기관 13곳을 9곳으로 통폐합해 재정 효율성을 강화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시정을 안정적으로 꾸려 나갈 수 있도록 건전하고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평가 시상식은 1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리는 지방재정대상행사에서 진행됐으며, 울산시는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과 함께 특별교부세 1억 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