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가운데)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공영민 고흥군수(오른쪽),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왼쪽)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 상생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하고 있다. 전라남도 제공 고흥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라남도와 고흥군, 현대로템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3자 간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현대로템은 전남에 조성될 인프라에 현대로템의 우주산업 전문성을 결합해 발사체 연구·제조·상업화를 아우르는 첨단 우주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국내 최초 연소시험을 통해 재사용발사체 적용을 위한 메탄엔진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액체메탄(LNG) 발사체 상업화를 위한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러한 기술력은 국가산단 조성과 우주산업의 고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는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한 우주산업 인프라와 지리적 강점을 바탕으로, 고흥을 세계 5대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우주산업의 허브로 조성할 계획이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국내 최초 메탄엔진 개발과 누리호 개발사업 참여 등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확보한 현대로템이 앞으로 발사체 시장을 선도하길 바란다"며 "현대로템이 글로벌 우주사업 경쟁력을 확보하도록 기술개발을 위한 행정 지원과 정주 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정부 정책 방향에 맞춰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전남도, 고흥군과 긴밀히 협력해 국내 우주산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록 지사는 "국가 우주발사체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대로템의 역할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인력 양성, 데이터 활용 등 우주산업 전주기 조성에 협력해 고흥이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성공은 물론 세계 5대 우주강국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토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