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박수현 "계엄 핵심이 햄버거 보살? 참담해"

<김근식 전 비전전략실장>
尹 무속 의존…창피하고 위험한 일
尹 없는 李 힘들고, 李 없었다면 尹도 안되었을 것
국힘, 尹과 분리하고 반드시 사죄·혁신해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상원, 尹 대운 든 올해 계엄해야 설득
노상원 보증인은 김건희? 배후 밝혀야
尹 직접지시·사전모의…밝혀내는 것만 남아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미국엔 나스닥, 우리나라에는 코스닥이 있다면 뉴스쇼에는 뉴스닥이 있습니다. 뉴스쇼 증권시장 뉴스닥, 더불어민주당의 박수현 의원,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 김근식 교수, 어서 오십시오.

◆ 김근식> 안녕하세요.

◆ 박수현>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제가 왜 웃으면서 두 분을 맞이했냐면 자리를 놓고 서로 오른쪽에 앉으시겠다고 싸우시느라.

◆ 박수현> 아니, 그게 아니라 김근식 교수가 제 자리가 얼마나 부러웠으면 이 자리에 않겠습니까?

◆ 김근식> 여당, 야당 옛날에 자리가 있었나요?

◇ 김현정> 아니, 따로 정해진 건 없어요. 두 분은 늘 그냥 이렇게 앉으셨던 게 익숙하긴 해요. 그나저나 김근식 교수님, 오늘 아침에 제가 포털뉴스 메인 화면에서 김근식 현수막 크게 붙어 있는 걸 봤습니다.

◆ 김근식> 예.

◇ 김현정> 잠깐 좀 보여주시겠어요. 유튜브와 레인보우로 보실 수 있는 분들은 보실 수 있게. 뭐냐면 이게 지금 서울 송파병 지역구에 거기 당협위원장이시거든요. 거기다가 김근식 위원장이 붙인 현수막인데 내용이 잘못했습니다. 반성하고 거듭나겠습니다. 김근식. 이게 화제가 된 모양이에요.

◆ 김근식> 그렇게 될 줄 몰랐는데 지난주에 저희 당에서도 현수막 개첩 공문이 내려왔는데 문구는 조금 다른 거였어요. 그래서 고민을 하고 우리 당협 분들하고 상의를 좀 해서 저렇게 내용을 잡아서 지난주에 개첩을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잘했다는 분도 계시고 또 항의하는 분도 계시고.

◇ 김현정> 항의하는 분들은 뭐라고 항의하시나요?

◆ 김근식> 뭘 잘못했냐. 그러니까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 비상계엄에 대해서 지지하는 분들도 있고 부정선거를 믿는 분도 있고 그러니까 너도 부정선거 때문에 떨어졌는데 억울하지도 않니?

◇ 김현정> 그런 문자도 오고.

◆ 김근식> 그렇게 하면서 당장 나가라 이런 사람도 있고요.

◇ 김현정> 당장 당을 나가라.

◆ 김근식> 그래서 제가 저걸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저한테 그런 항의하시는 분들은 제발 우리 당에 남아 있지 말고 자유통일당으로 가셔라. 왜 당의 정체성에 안 맞게 계시느냐.

◇ 김현정> 자유통일당이면 전광훈 목사가 하는 당.

◆ 김근식> 그렇죠. 거기가 부정선거를 믿는 데고 거기가 또 계엄 적극 지지하는 데니까 그런 답답함으로 올렸어요.

◇ 김현정> 그러셨구나. 잘못은 윤 대통령이 했는데 잘못한 사람은 사과를 안 하고 김 교수님이 사과해야 돼서 안타깝다, 이런 목소리도 적지 않게 제가 들었거든요. 그걸 보시는 친구 박수현 의원의 심경은 어떠십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저렇게 정말 양심적이고 바른 정치인인 김근식 교수가 왜 그 계엄 옹호당 방탄 당에 가서 정치를 하고 있는지 안타까운데 그러나 어쨌든 좀 국민들께서 칭찬하실 것 같아요. 저렇게 국민의힘에 정말 잘못했다라고 하는 인식을 가지고 반성한다는 말씀 하시는 이런 정치인이 하나쯤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국무위원들도 비상계엄 전에 계엄 국무회의 같지도 않은 이상한 모임 같은 데 참여해서 막지 못한 국무위원들 중에서도 단 한 사람도 잘못했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없어요. 그 와중에 김근식 교수의 용기를 높이 평가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오늘 아침 화제가 된 그 현수막 이야기를 좀 해봤고 두 분이 오늘 뉴스닥 상한가, 한가 골라 오신 것 역시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먼저 박수현 의원 뭘 골라오셨습니까?

◆ 박수현> 저는 계엄 비선도 무속인 하한가.

◇ 김현정> 계엄의 비선도 무속인인가? 하한가 골라오셨고요. 김근식 교수님.

◆ 김근식> 저는 윤 대통령 탄핵 가결, 그렇다면 이재명은요? 이렇게 좀 정해왔습니다.

◇ 김현정> 그렇다면 이재명은요? 하한가를 골라오셨어요. 박수현 의원 키워드부터 좀 보죠. 계엄의 비선도 무속인이다. 이거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이야기하시는 겁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오늘 아침에 그 뉴스가 하나 새로 나온 게 있습니다.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지금 이 계엄의 기획자로 이렇게 유력해 보이는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잖아요. 그런데 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경찰 진술에서 김용현 국방장관에게 올해 계엄을 하는 것에 대해서 김용현 장관은 미국 대통령 선거 등 큰 행사가 있기 때문에 올해 안에 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라는 이야기를 했다는 것인데 이 노상원 본인이 경찰에 진술하기를 올해 윤석열의 운이, 대운이 트이는 해이기 때문에 올해 해야 된다라고 김용현을 자기가 설득했다라고 경찰에 이렇게 진술을 했어요.

◇ 김현정> 경찰에서 진술을 했어요. 그 진술을.

◆ 박수현> 그렇습니다. 그렇게 알려졌고요. 그다음에 자기를 수사하는 그 경찰에게도 너 이름이 뭐냐? 관상이 좋다, 이렇게 하면서 그 안에서도 무속인 행위를 지금 하고 있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 윤석열 정권에 들어와서 보면 제가 이름도 다 기억이 잘 안 나는데 이 무속과 관련된 게 뭐냐 하면 천공, 건진, 무정, 명태균, 노상원, 거기다 김건희 여사가 그런 본인 스스로가 의심을 받고 있는 거 아닙니까? 또 대통령 스스로가 선거 때 손바닥에 왕 자를 쓰고 나왔던 거 우리가 다 기억하고 있고요. 그래서 이 정권은 어떻게 이 무속 정권으로 계속 이어지는가. 심지어는 계엄도 그런 대통령의 운대를 봐가지고 점을 봐서 하는가. 이런 뉴스가 오늘 밝혀졌습니다, 실제로.

◇ 김현정> 그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그러니까 이번 계엄에서 핵심 역할을 한 사람으로 알려졌고 이 사람이 어떤 일종의 그러니까 12.12 군사반란으로 따지면 하나회 같은 그런 어떤 사조직을 꾸려가지고 이 계엄 당시에 움직인 게 아니냐라는 지금 그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군복 벗고 나서 점집을 했다는 게 사실이에요?

◆ 박수현> 지금 그렇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성추행 문제로 불명예 제대를 하고 나서 사실은 연금 같은 이런 문제도 다 제약을 받잖아요. 그러니까 생계가 어려워진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잘 알려진 대로 산에서 뱀닭을 키우면서 생계를 유지를 했다는 것인데 그 말만 들어도 좀 이상하지 않아요? 뱀을 먹인 닭을.

◇ 김현정> 뱀닭이 뱀을 먹인 닭인 거예요?

◆ 박수현> 그렇습니다. 아침 방송이라 제가 중간에 생략해서 그런데 좀 소름이 돋죠. 뱀의 사체에서 나온 구더기를 먹여서 키운 닭을 보약이라고 파는 이런 거죠. 그러니까 그런 정도로 할 수 있는 정신 상태에 있는 사람이니까 그런데 거기서 산에서 닭을 키우다가 쉽게 얘기하면 본격적으로 무속인과.

◇ 김현정> 동업을 한 건가요?

'계엄모의' 수첩 발견된 노상원 안산 점집 (서울=연합뉴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12·3 비상계엄 사전 기획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거주지인 경기도 안산시의 '점집'을 압수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수첩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배치될 목표지와 군부대 배치 계획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사령관은 성추행 사건으로 불명예 전역을 한 후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해왔다. 사진은 지난 20일 촬영된 노상원의 점집 입구. 2024.12.22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 박수현> 동업을 한 이런 것이고 실제로는 알려지기로는 군 현역 재직 시절에도 그러한 점을 봐준다든가 명리학 공부를 좀 해서 이런 데 관심이 많았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 것이죠. 그리고 실제로 이 사람이 지금 알려져 있는 그 햄버거 회동이라고 하는 거. 거기에 실제로 주역 역할을 한 것으로 점차 드러나고 있고요. 거기에 불러 모았던 사람들이 대개 어떤 사람들이냐 하면 현역 시절에 그렇게 해서 군복을 벗게 된, 쉽게 얘기해서 할 일이 없고 굉장히 생활이 어려워진 이런 사람들을 주로 불러 모아 가지고 이것이 성공하면 판이 엎어지면 보장이 된다라고 하는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유혹하고 현혹해서 꼬셨는데 이루어졌는데, 대개가. 그러면 그 뒤에 이 사람의 말을 믿고 따를 수 있는 이 노상원이라고 하는 사람이 누가 보증을 해줘야 될 거 아니겠어요? 그 보증인이 누구냐라고 하는 것이 지금 수사에서 밝혀내야 될 부분이에요.

◇ 김현정> 누구라고 보십니까?

◆ 박수현> 그러니까 김건희 씨가 계속 계엄 정국에서 OB에게 계속 연락을 했다. OB는 쉽게 얘기하면 퇴역 예비역 이런 뜻 아니겠어요? 그런 측면에서 보면 바로 이 계엄에 무속으로 얽혀져 있고 계엄의 기획자로 알려져 있는, 그러면서 김용현 장관도 지금 말씀하셨듯이 노상원이 말이면 내 지시라고 보면 된다라고까지 이야기한, 쉽게 말하면 가스라이팅이 완전히 돼 있는, 그런데 뭐 때문에 가스라이팅이 될까, 군복을 벗고 있는 사람인데. 뒤에 어마어마한 뭐가 보증인이 있을 텐데 그것이 바로 김건희가 찾았다고 하는 OB가 노상원이 아닐까라고 하는 합리적 의심이 되고 있고 그래서 수사 과정에서 반드시 그 배후를 밝혀내야 되는 것, 수사 기관이 꼭 명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아니, 무속 활동을 했다는 그 자체가 불법이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결국은 무속인으로 활동했다는 것이 또 김건희 여사랑 연결되는 그런 고리가 아니겠느냐, 그런 의심 하시는 거예요.

◆ 박수현> 그건 합리적 의심이고요. 지금 불법이라고 하는 것은 말씀드렸듯이 계엄을 올해 안에 해야 된다라고 하는 계엄의 실행 여부, 이런 것들을 윤 대통령이 운이 트여서 그렇다라고 현역 국방부 장관을 설득하고 이런 것들이 결과적으로는 점집을 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겠으나 그것이 이 대한민국을 뒤집을 만한 이런 판을 엎는 이런 엄청난 일을 결정하고 실행이 되는데 굉장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라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죠.

◇ 김현정> 그 사조직이 문제인 건데 그 사조직 조직도 한번 대충 그려보면 이런 식이에요, 여러분. 그러니까 김용현 장관이 맨 위에 있고 그 밑에 노상원 전직 정보사령관이 밑에 있고 그 밑에 현직 정보사령관 문상호가 있고 그 밑으로 정 모 대령, 김 모 대령. 그들이 소령급 장교들을 또 모아요. 그리고 이 소령급 장교들이 위관급 장교들을 모으는 형태로 점조직처럼 이렇게, 알음알음 전현직이 모여서 마치 예전 하나회 비슷한 사조직을 만들었고 계엄이 선포되면 이들이 움직인다. 체포조로 뛴다, 이렇게 작동했다는 거예요?

◆ 김근식> 글쎄요, 그러니까 저희들도 참 참담한 심정이죠. 그러니까 왜 우리 대통령 주변에 그리고 김건희 여사 주변에 이른바 무속인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등장하는지 그리고 비슷하게 지금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올해 운이 좋으니까 해도 된다라고 했다고 한다면 가장 먼저 비슷하게 떠올리는 게 최근 천공이라는 사람이 또 윤 대통령 운이 좋으니까 다시 돌아올 거다, 걱정하지 말아라 그랬다는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랬대요.

◆ 김근식> 정말 그러니까 나라의 최고 책임자로서의 대통령이 만약에 어떤 무속에 일정 정도에 의존하거나 이랬다고 한다면 참 창피한 일이고, 일단.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두 번째는 위험한 일이죠. 그러니까 창피하다는 건 그러려니 하지만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그런 걸 한다는 건 창피함을 넘어서 굉장히 위험한 일이 되기 때문에 만에 하나 정말 비상계엄의 결정 과정에 그런 게 있었다고 한다면 정말 좀 저희로서는 참담하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다음에 지금 앵커께서 말씀하신 이 노상원 전 사령관 중심으로 이렇게 위로 아래로 전현직 군인들이 이렇게 모여 있었다는 건 진짜 저희들이 서울의 봄 영화 봤습니다만 당시 12.12 군사 반란 때 하나회가 사조직이잖아요. 사조직은 뭡니까? 국가와 공적 이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개인들의 이익을 위해서 뭉친 조직이잖아요. 그러니까 이들도 그런 내용들이 답은 있었을 것 같아요. 특히 노상원이라는 사람은 제가 알기로 육사 수석 입학한 사람입니다.

◇ 김현정> 그래요? 수석이에요?

◆ 김근식> 수석 입학을 해서 잘 나갔습니다. 그러니까 특히 정보 쪽으로 특화된 사람이에요. 그러니까 스리 세븐이라고 777 단장을 했고 정보사령관을 했어요. 그런데 2스타인데 3스타를 못 달았습니다. 3스타를 달게 돼 있었던 자리예요. 왜냐하면 정보사령관하고 777을 하면 정보본부장이라고 3스타 자리가 있습니다, 합참에. 그런데 거기를 못 가요. 거기서부터 분통이 터져 있었던 게 있고 그러면서 정보학교 교장으로 좌천 비슷하게 갔는데 거기서 성추행 사건으로 징역을 살고 그랬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김근식> 그때가 문재인 정부였습니다.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개인적 원한이 있는 거예요. 모르겠어요. 다른 모여 있는 또 위아래 분들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김용현 전 장관도 4스타를 못 달고 나온, 그리고 4스타를 못 단 상태에서 지금 국방부 장관을 하는 분이거든요. 그러니까 아마 그런 식의 사적 원한과 사적 이해관계로 똘똘 뭉쳐 있는 거라고 한다면 규모는 작을지 모르겠지만 12.12 사태 때 하나회랑 성격이 기시감이 좀 드는 건 사실이죠.

◇ 김현정> 기시감이 드는 건 사실이죠. 전부 다 지금 보면, 이 조직도를 보면 전부 다 육사 출신이고 그렇죠. 다 알음알음, 다 비밀로 지금 차출이 된 거더라고요. 앞으로 밝혀져야 될 부분들은 뭐라고 보십니까? 박 의원님.

◆ 박수현> 결과적으로는 어제 윤 대통령이 비화폰이 아닌 일반 전화를 대통령이 되고도 계속 썼잖아요. 거기서 엄청난 얘기들이 나올 텐데 결과적으로 그 통화 기록이 확보가 된 것 아닙니까? 수사기관에서.

◇ 김현정> 그러니까 비화폰 말고 일반폰의 내용을, 통화 내역을 확보했다. 그런데 그게 막 통화 내용이 아니라.

◆ 박수현> 내역이죠.

◇ 김현정> 내역, 어느 번호랑 통화했는지를 확보한 거죠?

◆ 박수현> 그러니까 소위 명태균과 통화한 것도 쭉 나올 것이고 그래서 거기서 결정적인 어떤 육성 증거가 확보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텐데 어쨌든 그 통화 기록만 확보된 것도 대단한 성과고 주목할 만한 일이다. 다시 말해서 그것들을 통해서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결과적으로 하고 있는 것이 뭐냐 하면 헌재의 재판… 기록 접수도 지금 안 하고 있는 거 아니에요? 있는데 결과적으로 거기서 버티는 것은 뭐냐 하면 내란이 아니다라는 것이죠. 그래서 이 부분에 본인이 방어 논리를 펼 텐데 결과적으로는 이런 것들을 통해서 윤석열이 직접 김용현 등에게 지시하고 사전 모의하고 공모하고 한 이런 것들을 지금 밝혀내는 거, 그 단계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다 밝혀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그런 윤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내란의 수괴를 증명하는 것, 그 과정이 남아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뉴스닥 이번에는 김근식 교수가 골라 오신 하한가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그럼 이재명 대표는?을 골라오셨어요? 어떤 얘기입니까?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2.20 [e-mail] 연합뉴스

◆ 김근식>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적대적 공생관계라고 봐요. 그러니까 둘 사이가 서로 상대방이 존재해야만 자기가 버틸 수 있는 그런 적대적 의존인데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 싫어서 윤석열 대통령을 찍겠다는 사람들 표를 박박 긁어가지고 0.73% 포인트로 이긴 거 아닙니까?

◇ 김현정> 지난 대선.

◆ 김근식> 그러다 보니까 이재명이 싫어서 찍은 표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어떤 사람인지를 잘 확인도 안 하고 검증도 못 한 상태에서 찍은 거예요. 그게 바로 적대적 공생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올 줄은 몰랐던 거죠. 그래요. 그래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탄핵 가결이 됐고 헌법재판소 심리를 받고 또 한편으로는 검찰과 공수처에 지금 또 내란 혐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 부분을 알아서 시스템대로 하면 될 것인데 그러면 그렇다면 윤석열을 있게 한 이재명 대표는 그럼 지금 어떨 것인가. 대통령이 되면 되는가. 또 될 수 있나, 이런 걸 제가 질문을 하는 거고요.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도 윤석열 대통령이 사라지면 과연 이재명 대표의 저 막강한 권력을 유지할 수 있을까? 또 실제로 윤석열 대통령이 사라졌을 때 국민들은 다시 고개를 돌려서 그럼 이재명은요? 이렇게 쳐다보고 고민하게 될 거란 말이에요. 그래서 최근에 여론조사 같은 데서도 지지율이 윤석열 대통령이 빠지는 게 그렇다고 다 오롯이 이재명한테 가는 게 아니라는 거죠. 바로 그런 면에서 이재명 대표는 여전히 윤석열이 사라짐으로써 좋아할 게 아니다. 저는 그런 면에서 오히려 지난주에도 이화영 부지사의 2심 선고가 나왔잖아요. 그 2심 선고 대북 송금이 다 인정이 됐고 사실관계가 다 인정이 된 거예요. 그러면 이재명 대표는 사실은 사법부의 판단대로 그냥 스케줄대로 갔으면 어떤 결론이 나올지 뻔히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하는 바람에 지금 갑자기 살아나 버린 거거든요. 그런 면에서 보면 정말 윤석열 없는 이재명 힘들고 이재명 없었다면 윤석열도 힘들었던 게 아닌가. 그래서 둘 사이의 적대적 공생 관계가 우리 대한민국의 한국 정치를 망쳐 온 저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정리하자면 그러니까 탄핵은 통과가 됐고 만약 헌재에서 파면 결정이 최종적으로 내려지면 60일 안에 조기 대선이 치러질 텐데 지금 여론조사 보면 이재명 대표가 압도적인 1위잖아요. 압도적으로 앞서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근식 교수님 보시기에는.

◆ 김근식> 쉽지 않다.

◇ 김현정> 판이 달라질 수도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근식> 그러니까 사법 리스크 자체가 현실화 될지 안 될지도 하나의 변수지만 그건 논외로 치더라도 이재명 대표가 선거에 나올 수 있다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이 있었기 때문에 버텨왔던 권력인데.

◇ 김현정> 그 말씀은 알겠는데 그런데 다른 후보가 사실상 보이지 않지 않습니까? 지금.

◆ 김근식> 아직 대한민국 정치에서 한 4개월, 5개월은 굉장히 긴 세월입니다. 그리고 우리 당에서, 지금 우리 당은 잘못된 길로 가고 있지만 우리 당이 지금도 사과하고 반성하고 혁신해서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으로 거듭난다고 한다면 이재명 있는 민주당하고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은 제가 매번 말씀드리지만 할 만한 싸움이다. 저는 이재명 대표 너무 오만에 떨지 말아라고 분명히 경고를 드립니다.

◇ 김현정> 박수현 의원님.

◆ 박수현> 민주당은 이런 어떤 각오입니다. 정말 역대급인 이 탄핵 정국, 이 속에서 이것을 어떻게 빨리 마무리하고 제대로 정리하고 심판받게 하느냐, 이것이 지금 우리가 할 일입니다.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이 김 교수도 지금 그런 뉘앙스로 말씀하셨습니다만 지금 이걸 가지고 이재명 대표 얘기를 가지고 물을 타요. 그러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할 일을 안 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옹호하고 심지어는 그것을 압박하고 이렇게 하면서 이 사죄할 뜻이 전혀 없는 국민의 힘의 모습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관여할 바는 아닙니다만 결과적으로 국민의힘이 진짜, 진짜 폭망 하는 길로 가고 있다라고 하는 생각이 들고요. 지금 국민의힘이 할 일은 이런 내란 수괴를 배출한 정당으로서 지금은 국민께 사죄할 일밖에는 없어요. 그리고 빨리 이 문제를 헌법재판소에서 탄핵 인용이 돼서 모든 헌정 질서가 바로잡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인데 지금 이 와중에 이재명이 어떻고 다음 대선이 어떻고 이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지금 국민께 그게 받아들여질 이야기인가요? 지금 해답 말씀하셨어요. 사죄와 혁신입니다. 국민의힘이 할 일은. 이재명 대표가 되고 안 되고 다음 대통령이 누가 되고 안 되고는 결과적으로 주권자인 국민께서 선택하실 문제지 지금 이 문제도 정리하지 않고 다음 대선을 가지고 이재명이 어떻다고 왈가왈부하는 이 태도야말로 국민의힘이 결과적으로 지금 취해서는 안 될 말 중에 대표적인 말이다.

◆ 김근식> 박수현 의원님께서 흥분하신 거 보니까 찔리긴 찔리는 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은 지금 헌재는 헌재대로 가고 또 검찰 당국은 검찰 당국이 하면 되니까 그건 가면 됩니다. 죄가 있으면 벌을 받으면 돼요. 그래서 사실은 저희 당에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고 말씀하신 사죄와 혁신 반드시 해야 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이재명 대표의 대통령으로서의 대선 가도의 길을 열어주는 건 아니라는 말씀을 제가 드리는 거지 제가 사죄와 혁신을 할 필요가 없다라는 게 아니에요. 저도 개인적으로는 한덕수 권한대행은 거부권을 행사했으면 똑같은 논리와 명분으로 헌법재판관 임명하는 게 맞습니다. 두 개를 같이 하면 같이 하고 같이 안 하면 안 하는 거지 이건 하고 이건 안 하면 되겠습니까? 그런데 아직 우리 국민의힘 지도부는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데 어찌 됐든 우리가 이 내용이 좀 진정이 되고 다시 좀 전열을 정비해서 혁신과 새로운 보수의 길로 간다고 한다면 이재명 대표는 사실 만만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는 거예요. 이재명 대표가 자신만만해 할 수는 없을 것이다. 박수현 의원도 그걸 느낀 것 같아요, 지금.

◇ 김현정> 아마 이 이야기는 앞으로도 계속하게 될 거니까 여기까지만 좀 하고 하나만 질문 드리고 마칠게요.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이르면 내일 결정된다고 하는데 누가 될 것 같으신지 한 사람씩 좀 찍어주시겠어요? 이 사람이 돼야 된다가 아니라 될 것 같다. 박수현 의원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박수현> 저는 권성동 원내대표가 겸직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 기왕에 망하는 길인데 계속 그냥 폭망으로 가시죠.

◇ 김현정> 김근식 교수님 누가 될 것 같습니까?

◆ 김근식> 그러니까 지금 탄핵을 반대한 85명의 현역 의원이 콘크리트처럼 뭉쳐 있기 때문에 이걸 깨지 않고는 사실 우리 당의 변화의 기미는 없는데 누가 되든 그렇게 썩 관심 있어 보이지는 않습니다.

◇ 김현정> 누가 될 것 같아요?

◆ 김근식> 지금 김기현, 권영세, 나경원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 김현정> 3명으로 압축된 것 같아요.

◆ 김근식> 그중에 하고 싶어 하는 분은 있고 좀 고사하는 분이 있고 그런 것 같아요.

◇ 김현정> 고사하는 분은 누굽니까?

◆ 김근식> 그 말씀까지 제가 드리…

◇ 김현정> 되게 궁금해지네요. 혹시 권영세 의원인가요?

◆ 김근식> 그런데 하고 싶어 하는 분이 되지 않겠어요?

◇ 김현정> 하고 싶어 하는 분은 누굽니까? 하고 싶어 한다고 들리는 분은 누굽니까?

◆ 김근식> 그러니까 어쨌든 세 분 중에서 논의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박 의원님 아세요?

◆ 박수현> 아니, 그 말씀보다 제가 마무리 말씀으로 한 말씀드리면 한덕수 권한대행에게 말씀드리면 어제 민주당에서 경고한 대로 내일까지 입장을 정확하게 해야 된다라는 걸 명심하기 바랍니다.

◇ 김현정> 거부권에 대해서, 그 거부권을 만약에 행사하면 2개 중에 하나라도 행사하면 탄핵입니까?

◆ 박수현> 그건 원래 박성준 원내수석이 밝혔어요. 그것이 리트머스 시험지다. 지난번에 우리 거부권 6개 법안에 대해서 할 때만 해도 정말 대승적 차원에서 저희가 인내를 했거든요. 전략적 인내죠. 그러나 한덕수 권한대행이 31일까지 검토하겠다, 그건 자기 스케줄대로 하겠다는 것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한덕수 대행은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듣고 있다 하는 하는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때가 아니고 입장이 아니에요. 본인은 지금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사람이고요. 그래서 국민의 말씀 한 가지만 들으면 됩니다. 그래서 요구대로 내일까지 입장을 정확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 김근식> 그건 민주당이 점령군 행세 하는 거예요. 그건 여야 국정협의체 만들었잖아요. 거기에서 여야가 타협 가능하고 합의 가능한 특검을 이야기를 하면 됩니다. 그 합의를 해 주면 31일까지 충분히 생각할 수 있죠. 왜 24일이라고 못 박아 가지고 합니까? 제가 볼 때는 24일을 못 기다리고 31일을 못 기다립니까? 저는 그건 아니라고 봐요.

◇ 김현정> 여기까지 두 분의 의견 잘 들었습니다. 뉴스닥, 고맙습니다.

◆ 김근식> 감사합니다.

◆ 박수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