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가대교. 경남도청 제공 내년에도 경남 거제와 부산을 잇는 '거가대교 통행료' 할인이 이어진다.
25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거가대교를 이용하는 대형·특대형 차량의 통행료가 5천 원 할인됐다.
지난해에는 자금 재조달로 발생한 약 870억 원의 공유 이익을 활용해 휴일 중소형 차량 통행료를 20% 할인했다. 올해 2월부터는 거제 시민을 대상으로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 20% 할인 정책을 추가했다.
이런 할인 혜택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통행료 할인 정책은 지역 경제 활성화, 남해안 관광 등 내수 진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제 거가대교 휴일 통행량은 할인 시행 전인 2022년과 비교해 지난해 3.8%, 올해 5.6%가 증가했다. 올해 2월부터 거제 시민의 평일 출퇴근 시간 통행료 할인 정책 시행 이후 통행량이 6.1%나 증가했다.
도는 국비 지원을 통한 근본적인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마련하고자 거가대로 고속도로 승격 등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한 상태다.
경남도 김영삼 교통건설국장은 "경제 위기 속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와 내수 진작에 보탬이 되고자 내년에도 통행료 할인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