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제공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상수도 보급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수도 이용인구는 5238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환경부는 우리나라 상수도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는 '2023년 상수도 통계'를 27일 국가상수도정보시스템(waternow.go.kr)에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상수도 통계는 1년 동안 지자체별 상수도 보급현황, 시설현황, 1인당 물 사용량, 수돗물 생산원가 및 수도요금 등 수도시설 및 운영관리 현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계다.
2023년 상수도 통계 조사 결과, 급수인구는 5238만5천여 명이다. 전국 상수도보급률은 99.5%, 농어촌지역 상수도보급률은 96.4%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각각 98.6%, 91.5%) 이후 지속 상승한 결과다.
전국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총량은 67억9500만㎥다. 이 가운데 수도요금으로 징수하고 있는 유수수량은 약 58억6200만㎥으로 유수율 86.3%, 누수율 9.9%다. 유수율·누수율에 포함되지 않는 공공수량 등에 따라 두 비율의 합이 반드시 100%가 되지는 않는다.
누수율은 노후상수도 정비사업의 효과로 최근 5년간 감소세다. 특히 노후 상수관로 정비사업이 준공된 16개 지자체의 2023년 평균 누수율은 2016년도 대비 10.8%p 감소했다.
누수율 개선으로 연간 약 2900만㎥의 수돗물 누수가 저감됐는데, 이는 인구 약 24만6천명인 경남 거제시의 연간 급수량에 해당한다. 이를 통해 연간 654억원 절약(총괄원가 기준), 연간 7150톤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국민 1인당 하루 수돗물 사용량은 303.9ℓ로 전년(305.6ℓ) 대비 다소 줄었다. 전국 수돗물 평균 요금은 ℓ당 0.796원으로 전년 대비 0.048원 증가했는데, 특·광역시 평균 요금은 ℓ당 0.745원, 도 평균 요금은 ℓ당 0.833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