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청사. 시 제공대전시가 내년 3월부터 교통취약지역 중·고등학생들에게 월 22회 천 원 등교 택시를 지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천 원 등교 택시'는 극히 적은 횟수로 시내버스가 운행되고 정류장까지의 거리가 먼 교통취약지역 주민에게 환승이 편리한 지점까지 택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지난 6일 공공형 택시 사업을 개편해 '등교지원형' 세부사업을 신설했다.
이 사업은 낭월동, 매노동 등 23개 동에 거주하면서 통학 차량거리 3km 이상 또는 학교 직선거리 2km 이상인 관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자부담 천 원을 제외한 택시비 전액을 월 22회 지원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시는 내년 1학기에 50명을 선발해 시범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내년 1월 6일부터 2월 14일까지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자를 접수하며 시범운영 후 2학기부터 본격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범사업 대상자는 환승 횟수, 배차간격, 도보거리를 정량 평가해 고득점순으로 선발한다.
필요 예산은 인구소멸 지역 지원이라는 특별회계 지원 목적에 맞춰 신규로 확보한 국비 1억 원(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으로 충당한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공공형 택시 운행으로 교통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되길 바란다"라며 "정기적인 주민 만족도 조사 등을 통해 내실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업을 확장해 더 많은 주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