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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이승환 콘서트 취소' 사태에 "노래나 해라?…어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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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림 '이승환 콘서트 취소' 사태에 "노래나 해라?…어이없다"

    가수 하림(왼쪽)·이승환 SNS 캡처가수 하림(왼쪽)·이승환 SNS 캡처
    크리스마스 이브에 대통령 윤석열 퇴진 집회 무대에 선 가수 하림이 경북 구미시의 이승환 콘서트 일방 취소 사태를 두고 "아주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하림은 지난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 당시 관련 질문을 받자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해치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지난 23일 구미시는 이틀 뒤인 25일 구미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이승환 35주년 콘서트-헤븐(HEAVEN)' 대관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이승환은 "취소 결정으로 발생할 법적·경제적 책임은 구미시의 세금을 통해서가 아니라, 이 결정에 참여한 이들이 져야 할 것"이라며 김장호 구미시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내는 등 법적 대응에 나섰다.

    하림은 이날 연예인의 정치적 발언을 터부시하는 사회 분위기에 대해 "자연스럽게 그런(정치적) 의견을 표명해야 된다"며 말을 이었다.

    "그게 건강한 사회다. 나 역시 (정치적 발언을) 입 밖에 내는 게 불편한 일인가 생각했던 적도 있다. 그런데 그렇게 안 되는 성격이었던 같다. 내가 하고 있는 음악이 나를 그렇게 놔두지 않았던 것 같다."

    그는 "가끔 '노래나 해라'는 말을 들을 때면 어이가 없다. 화낼 가치도 없이 안타까울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하림은 지난 24일 서울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 무대에 올라 노래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저도 여러분과 함께 사랑 노래 부르고 싶다. 어제 같이 추운 데서 피아노에 손가락 달라붙는 경험은 하고 싶지 않다"며 "노래의 힘은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데 있다고 본다. 노래를 통해 뜨거워진 마음은 그 노래가 생각날 때마다 이어진다. 그래서 희망을 갖고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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