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창수 울산광역시교육감이 2025년 예산안과 주요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반웅규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은 2025년 미래 교육 전환기를 맞아 학생들의 미래 역량 강화에 힘을 쏟는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오는 3월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에 맞춰 울산온라인학교를 개교한다.
북구 호계초 후관동 4, 5층에 35억 2900만 원을 들여 38실 규모의 울산온라인학교를 새롭게 조성한다.
이 학교에는 소형 촬영실, 콘텐츠 제작실, 연구과제(프로젝트)실을 갖춘다.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하, 영어권문화, 인공지능기초, 스페인어Ⅰ, 탄소중립과 에너지, 보건 등 과목 17개를 운영한다. 과정당 20~30명으로 모두 728명을 수용한다.
울산온라인학교는 단위 학교의 학생 과목 선택권을 보장한다. 신산업 신기술 분야 등 각 학교에서 개설하기 어려운 과목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제공한다.
지난 2023년 9월부터 시작된 사립유치원 무상교육은 내년 3세까지 확대된다. 3~5세 모든 유아가 혜택을 받게 된다.
지난 2023년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울산미래교육박람회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4만 2천여 명이 참가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울산시교육청은 사립유치원 월 21만 5천 원, 공립유치원 월 10만 원의 교육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초등 1학년을 대상으로 했던 늘봄학교는 초등 2학년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울산시교육청은 도담도담(초 1·2학년 2시간 무상프로그램), 선택형 교육 프로그램(기존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선택형 돌봄 프로그램(기존 초등돌봄교실), 수요에 따라 아침, 저녁늘봄을 운영할 예정이다.
'공감을 넘어 미래를 담는 2025 울산미래교육 박람회'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사업비 7억 7천여만 원을 들여 울산 지역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시민을 대상으로 학술마당, 수업나눔관, 체험관을 운영한다.
박람회에서는 다양한 시각에서 창의성과 상상력을 키우고 다채로운 담론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9월에는 (가칭) '어린이독서체험관'을 개관(예정)한다. 어린이독서체험관은 숲‧놀이‧독서교육이 중심이 되는 체험형 교육기관이다.
옛 동해분교 자리(북구 당사동)에 사업비 163억여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2,047.51㎡ 규모로 건립된다.
다양한 독서 관련 체험과 놀이 공간이 마련된다. 또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과 교육공동체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독서 활동이 운영된다.
독서교육 활성화 거점 체험기관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어린이독서체험관 조감도.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울산시교육청은 2025학년도부터 울산중앙여고를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교명을 '울산가온고'로 변경한다.
1979년 개교 이후 45년간 중구 학교군을 대표하는 여학교로 자리매김했던 울산중앙여고는 '가운데'라는 뜻의 순우리말 '가온'을 사용했다.
지역 교육의 중심이 되고 미래 사회의 주역을 양성하는 학교라는 의미를 담았다.
내년에는 북구·울주군 지역 초등학교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된다.
울산효문초가 북구 율동공동주택지구내 신설돼 유치원 7학급(특수 1학급 포함), 초등 30학급 규모로 문을 연다.
약수초가 북구 중산매곡지역으로 이전해 유치원 3학급, 초등 27학급 규모로 새롭게 개교한다.
학교 이전으로 중산매곡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이 개선되고, 지역 교육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울주군 서생초는 서생면 신암리 178-1 일대로 이전해 14학급 규모의 다양한 미래형 학습 공간과 융합 공간을 갖춘 4층 건물로 새롭게 단장한다.
울산시교육청은 유연성 있는 공간과 환경친화적인 학교를 조성해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육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천창수 울산시교육감이 늘봄학교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울산광역시교육청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