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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시가 연대"…전북의 파격적인 올림픽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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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도시가 연대"…전북의 파격적인 올림픽 구상

    광주·전남·대구·충청 등과 연대 추진
    적극적인 분산개최로 시설 효율화
    K-컬처·친환경 올림픽으로 승부
    새만금서 수상종목, 무주선 산악경기
    IOC '지속가능성' 방침과 일치
    2월 국내 후보지 최종 선정
    전통문화·신재생에너지 결합한 '올림픽'

    전북자치도는 2036년 하계 올림픽에서 기존 경기장의 관중석을 임시 증축하고 임시 경기장을 설치해 개최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또 다른 지역의 경기장도 활용하는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감도. 전북도 제공전북자치도는 2036년 하계 올림픽에서 기존 경기장의 관중석을 임시 증축하고 임시 경기장을 설치해 개최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 또 다른 지역의 경기장도 활용하는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을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조감도. 전북도 제공
    2036년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도시 선정을 위한 대한체육회의 현장실사가 6일부터 이틀 동안 전북에서 진행된다. 전주는 서울과의 유치 경쟁 속에서 '지방도시 연대 올림픽'이라는 차별화된 계획을 앞세워 K-컬쳐, 지속가능성을 선보일 계획이다. 실사단은 전주와 군산, 무주, 완주, 새만금 등 도내 주요 체육시설을 둘러보며 경기장 인프라와 개최 역량을 점검할 예정이다.
     
    전북도는 기존 올림픽 개최 방식을 뛰어넘는 '비수도권 연대 올림픽'을 계획하고 있다. 기존 경기장 중 6개 시설은 광주, 전남 고흥, 충남 홍성, 충북 청주, 대구의 시설을 활용하는데, 이는 단순한 시설 공유를 넘어선다. 지방도시 연대라는 혁신적 패러다임으로 지역 간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고, 각 지역의 역량을 결집해 새로운 국가균형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전북의 이러한 접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14년 발표한 '올림픽 어젠다 2020'의 핵심 가치와 맞닿아 있다. IOC는 지속가능성과 지역 연대를 강조하며, 분산 개최를 통한 기존 시설 활용과 환경적 책임을 중시하고 있다.
     
    전북은 지역별 특성을 살린 경기장 배치도 눈에 띈다. 새만금에서는 철인3종, 마라톤수영, 조정 등 수상종목이 펼쳐지고, 전주·완주에서는 축구·농구·배구 등 도시형 스포츠가, 무주에서는 태권도와 펜싱, 산악자전거 등 산악 연계 종목이 개최된다. 특히 신설 경기장은 모두 다목적 시설로 설계해 올림픽 이후에도 지역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나무로 건축한 선수촌 9층 아파트 조감도. 전북도 제공나무로 건축한 선수촌 9층 아파트 조감도. 전북도 제공
    전북은 신재생에너지 생산량 전국 1위라는 강점을 살려 RE100 기반의 탄소중립 올림픽 실현을 목표로 한다. 여기에 한옥과 판소리, 비빔밥 등 전통문화를 접목한 'K-컬처 올림픽'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나무로 건축되는 9층 규모의 선수촌은 이러한 친환경·문화 올림픽의 상징이 될 전망이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현장실사를 포함한 종합 평가를 통해 2월 중 국내 후보도시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CBS노컷뉴스는 '제주항공 참사'로 희생된 이들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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