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걸 울주군수. 울주군 제공"2024년 한 해 동안 울주군을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기회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새해에도 울주군의 기대와 희망을 안고 더욱 큰 변화와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6일 을사년 신년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지방자치단체 혁신평가 '우수'와 가족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 대한민국 자원봉사대상 등 총 27개 기관 표창과 상장을 수상하면서 울주군 행정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올해는 2026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울주군립병원 건립에 적극 나서고,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간절곶공원 일원 미래형 식물원 조성, 울주 해안도로 관광경관 명소화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 군수와의 일문일답.
-올해 군정 목표와 역점 정책은?
민선 8기 1호 공약으로 추진 중인 '울주 군립병원'은 온그룹의료재단과 관리운영 위수탁 계약을 체결한 뒤 현재 리모델링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향후 리모델링 공사와 장비 구입을 거쳐 2026년 상반기에 개원할 계획이다.
'영남알프스 케이블카' 개발사업도 지난해 6월에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제출했으며, 앞으로 본안 협의와 실시설계를 비롯한 행정절차를 거쳐 2026년 하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간절곶공원 일원에 전통적 실내온실과 ICT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식물원을 건립하기 위해 현재 전담팀을 구성해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 수립 용역을 시행했다.
울산지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추진 중인 울주복지재단 설립은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복지재단이 출범하면 지역 밀착형 정책을 개발해 더욱 수준 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
울주군립병원 조감도. 울주군 제공-울주군이 직면한 과제와 해법은?
지역이 꾸준히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울주군이 직면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도시개발과 남창역 역세권 개발사업 등 인구 유입을 유도하는 새로운 신성장거점을 개발하겠다. 도시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군도, 농어촌도로 등 38개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지역간 이동성 개선 및 지역개발을 촉진하도록 하겠다.
또, 회야강 워터프런트 사업과 태화강 하천정비사업을 단계별로 실시해 지역개발 활성화와 도시 이미지를 제고하고, 울산 최초 'K드론 배송 서비스'를 관내 15곳 주요 관광지에 본격 운영하여 미래 드론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
-지역 소멸 극복을 위한 대책은?
울주군은 인구 유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주민 설문조사와 통계조사를 추진했다. 그 결과 6개 분야에서 총 52개의 울주 맞춤형 사업을 발굴해 출생부터 노년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르는 인구정책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울주군 육아종합지원센터와 통합키움센터 건립, 맞춤형 육아정책 검색 플랫폼 구축을 통해
보육환경 개선과 양육비 부담 감소에 힘쓰겠다. 또 청년인구 유출을 막기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지원, 주거비 지원과 더불어 워케이션 센터 등 청년층을 위한 문화 공간도 확대할 계획이다.
중장년을 대상으로 평생교육 프로그램과 귀농·귀촌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고령층을 위해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 건립, 사회 활동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
울주군 여성새로일하기센터 개소식. 울주군 제공-KTX이음 남창역 정차 무산에 대해서는?
지난해 KTX-이음 정차역 발표에서 편도 3회로 적은 운행 횟수와 청량리에서 부전역까지 최소 정차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남창역은 아쉽게도 포함되지 않았다.
남창역에 KTX-이음이 정차하면 동남권 주요간선 철도망 개통에 따라 수도권까지 2시간대로 이동할 수 있어 교통편의 증진과 지역 균형 발전을 촉진할 것이다. 비록 이번에는 남창역 정차를 이뤄내지는 못했지만 내년 본격 운행에는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드론 물품 배송 시연. 울주군 제공-울주군은 다문화가정 비율 높은데 지원 정책은?
온산읍을 비롯한 울주군 남부권 지역에는 외국인 주민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남부권 울주군가족센터를 새롭게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가족센터에서 총 5억8천여만원을 들여 다문화가정 프로그램 13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결혼이민자 정착사업과 다문화가족 자녀 지원, 자조모임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과 다문화가족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당당한 사회구성원이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펼쳐 가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