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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원종, 체포 불응 윤석열 향해 "쪽팔린다. 그만 내려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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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우 이원종, 체포 불응 윤석열 향해 "쪽팔린다. 그만 내려와라"

    핵심요약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 참여해 작심 비판

    배우 이원종. 브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배우 이원종. 브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김흥국, 최준용 등이 12·3 내란사태의 우두머리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고 나선 가운데, 배우 이원종은 체포에 불응하고 있는 윤 대통령을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원종은 지난 5일 이원종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지지 집회에 참여했다. 그는 민중의 소리와의 인터뷰에서 시민들의 밤샘 농성을 가리키며 "힘없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 매번 우리가 나서야 하고, 여러분들이 옆에 있어서 우리가 이렇게 이겨나갈 수 있지 않나, 큰 힘이 되지 않나 싶다"라며 지지를 전했다.

    이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게 쉽지 않다. 다 된 줄 알았는데 또 이런 일이 벌어질 줄 누가 알았겠냐"라며 "한 사람이, 한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듯이 그게 잠잠해질 때까지는 또 시간과 절차가 필요한 것 같다. 같이 힘내시고 저도 시민으로서, 동지로서 옆에 있겠다"라고 말했다.

    이원종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집회에 나오게 됐는지 묻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여기 인원수를 채우지 않으면 마음이 개운하지 않고, 이런 날 어떻게 발 뻗고 따뜻하게 있겠나"라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부근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류영주 기자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하루 앞둔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출입구 부근에 철조망이 설치되어 있다. 류영주 기자
    그는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공수처는 지난 3일 5시간 대치 끝에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고 빈손으로 한남동을 떠났다.

    이원종은 "공수처장님, 그 자리에 있으면 그 값어치를 꼭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왜 그 자리에 있겠나. 그 자리를 왜 만들었는지 이유를 분명히 아시고 소임을 다 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혹시 같은 검사 출신이라고 조금이라도 뒤로 물러서면 경찰이 그리고 우리 국민이 가만히 안 있을 것"이라며 "지금은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봐야 한다. 담벼락 위에서 왼쪽으로 떨어지면 내란 동조 세력이 되고, 그 길을 가면 민주주의에 헌신한 사람이 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원종은 경호처를 앞세우며 적법한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쪽팔리지 않나. 그만 내려와라. 다들 힘들다"라며 "나라에서 공짜로 밥 주겠다는데 그냥 거기 있었으면 좋겠다. 이제 그만하라. 징그럽다"라고 말했다.

    이원종은 지난달 28일에도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탄핵 촉구 집회 무대에 올라 "국민이 뽑아놓은 국회의원에게 발포를 명령하는 자가 아직 시퍼렇게 살아있다. 끝까지 기억하고 끝까지 찾아내 응징해야 한다"라고 하는 등 탄핵 지지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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