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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감독 "나도 루나 코인 피해자…코인 또 하면 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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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락' 감독 "나도 루나 코인 피해자…코인 또 하면 바보"

    영화 '폭락' 포스터. ㈜무암, 영화로운형제 제공영화 '폭락' 포스터. ㈜무암, 영화로운형제 제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폭락'의 현해리 감독이 자신도 루나 코인의 피해자라고 밝혔다.
     
    현해리 감독은 오늘(6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폭락' 기자간담회에서 "나도 루나 코인의 피해자라서 할 이야기가 많았다"라며 "최대한 중립적이고 다각도로 다루고자 했다"라고 말했다.
     
    '폭락'은 2022년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루나 코인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다. 붕괴 여파로 대형 플랫폼들이 연이어 파산했으며 국내에서만 28만 명이라는 어마어마한 피해자가 발생했던 최초의 사례다.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 권도형 전 테라폼랩스 대표는 미국에서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권 전 대표가 받는 혐의가 모두 유죄로 인정됐을 때 최고 형량은 130년이다.
     
    현 감독은 "2022년 초 내 또래 중 루나 코인 안 사는 사람은 바보라는 이야기가 있었다. 실제로 사면 10배, 20배 무조건 오른다고 해서 희망에 부풀어있던 시절이었다. 결국 폭락했다"라며 "내가 루나 코인 매입했을 때는 급하게 농협 계좌 개설해서 투자했던 기억이 있다. 피해 규모는 노코멘트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다시는 내가 코인을 하면 나는 바보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실제로 영화 크랭크인 했을 때가 2023년 9~10월쯤인데, 비트코인이 2000만 원 미만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1억 4000천만 원인 걸 보면서 또 현타가 왔다"라며 "이 영화 찍을 때 코인은 단정 지을 수 없는 무언가인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실제로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오르는 걸 보면서 신기한 건지 미래 잠재력이 있는 가상 자산이라 해야 할지 나도 혼란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폭락'은 50조 원의 증발로 전 세계를 뒤흔든 가상화폐 대폭락 사태 실화를 기반으로 한 범죄드라마로,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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