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대 통합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기홍 전 문체부 차관보. 김 전 차관보대한당구연맹 차기 회장 선거에 문화체육관광부 김기홍 전 차관보가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차관보 측은 8일 "오는 23일 치러지는 통합 제3대 대한당구연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발표했다. 박보환 현 회장은 출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 전 차관보는 "대한민국 당구의 퀀텀 도약을 위해 제가 가진 모든 역량을 바치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대한민국 당구를 국내의 최고 스포츠 종목이자 산업으로 발전시키고 한국 당구를 세계 당구의 중심으로 만들 자신감을 갖고 회장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 전 차관보는 문체부 '최장수 체육국장'으로 2011년 평창올림픽 유치 성공을 이끌었다. 2018년 평창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성공 개최를 진두지휘했다.
1988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김 전 차관보는 문체부에서 미디어정책국장, 체육국장, 관광국장 등을 역임했다. 정부의 홍조근정훈장과 함께 국내 공무원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은장훈장을 수훈했다.
이후 김 전 차관보는 대한체육회 특보와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2020년부터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유)율촌에서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차관보는 "풍부한 체육 행정의 경험이 당구 종목의 도약과 발전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면서 "당구를 K스포츠의 대표 콘텐츠로 키워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공약은 후보 등록 후 공식 선거 기간에 세부적으로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대한당구연맹 회장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은 오는 14, 15일이다. 선거 운동은 16일부터 선거 전날인 22일까지로, 23일 투표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