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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째주 독감 환자 수 1.4배↑…"백신 접종 꼭 권고"

보건/의료

    올해 첫째주 독감 환자 수 1.4배↑…"백신 접종 꼭 권고"

    독감 1천명당 99.8명…2016년 이후 최고 수준
    中 유행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과도한 불안 필요 없어"

    연합뉴스연합뉴스
    올해 첫째주 인플루엔자(독감) 환자 수가 전주보다 약 1.4배 증가한 가운데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9일 보건복지부, 교육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관련 전문가와 함께 호흡기감염병 관계부처 합동대책반 3차 회의를 개최했다.

    2025년 첫째주(2024년 12월 29일~2025년 1월 4일) 인플루엔자 환자 수가 1천명당 99.8명으로 전주 73.9명보다 약 1.4배 증가했다. 이는 현재와 같은 수준의 호흡기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모든 연령대에서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13~18세 청소년층에서 1천명당 177.4명, 7~12세 연령층에서 161.6명으로 학령기 아동 청소년층 전파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의원급의 인플루엔자 환자 수의 증가와 함께 표본감시기관의 입원 환자 수도 1452명으로 작년 연초 동기간 대비 1.8배(795명) 높은 수준이다.

    질병청은 과거 동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추세가 겨울방학 직전 정점을 기록한 후 방학이 시작되는 1월 이후 서서히 감소하는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 1~2주 이후 유행의 정점을 지날 것으로 보고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작년 8월 정점을 기록한 후 감소하다가 올해 첫째주 131명으로 최근 4주간 입원 환자가 늘고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도 1월에는 환자 수가 지속 증가하며 동절기 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있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감염증은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하다가, 지난주 소폭 감소했다. 다만 올해 첫째주(578명) 환자수는 지난 해 동기간(431명) 대비 약 34.1% 높은 수준이다.

    특히 최근 4주간 RSV 입원환자 중 0세~6세가 77.4%로 확인돼 주로 영유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작년 크게 유행했던 백일해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감염증은 큰 폭으로 줄고있다. 백일해는 2024년 12월 22~28일 1302명에서 올해 첫째주 851명으로 내려왔고, 마이코플라스마도 같은 기간 301명에서 225명으로 줄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검출률은 최근 4주간 다소 증가했으나 국내외에서 아직 예년보다 큰 유행 등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아 방역 당국은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질병청은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 등 고위험군에 대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에 꼭 참여하라"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조기 치료를 위해 신속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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