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아그바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X황희찬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수비수를 보강했다.
울버햄프턴은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스타드 드 랭스(프랑스)의 중앙 수비수이자 캡틴 에마뉘엘 아그바두를 영입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의 첫 번째 영입"이라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4년 반, 이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다.
울버햄프턴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4승4무12패 승점 16점 17위에 머물고 있다. 강등권인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은 같다.
특히 20경기 45실점으로 20개 팀 가운데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지난해 여름 수비수 막시밀리안 킬먼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보낸 뒤 수비 보강이 없었던 탓이다. 당시 이적료로 4000만 파운드(약 732억원)를 받았지만, 이렇다 할 영입이 없었다.
결국 게리 오닐 감독 경질 후 페레이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 아그바두는 튀니지에서 프로 경력을 시작한 뒤 벨기에 오이펀을 거쳐 프랑스 리그1 스타드 드 랭스에서 활약했다. 이번 시즌에도 15경기에 출전하며 스타드 드 랭스의 수비 라인을 이끌었다. 192㎝ 장신 수비수다.
울버햄프턴의 제프 시 회장은 "오래 지켜본 선수였고, 페레이라 감독도 아그바두가 팀 전력을 강화할 적임자라고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페레이라 감독도 "레벨을 높여야 할 포지션이었기에 아그바두의 합류가 기쁘다"면서 "우리는 경기장 안에서의 리더가 필요하다. 아그바두는 전 소속팀 캡틴이었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 내부에 리더가 하나 더 있다는 것은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그바두는 "페레이라 감독은 프리미어리그가 매우 빠르다고 말했다.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는 몇 초가 있으면 실점할 수 있기 때문이다. 5분 동안 두 골을 내줄 수도 있다. 내 실력을 믿는다고 말했다"면서 "리그1은 프리미어리그와 비슷하기에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