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캡처개그맨 심현섭이 드디어 예비 장인·장모에게 결혼 승낙을 받고, 2025년 '봄의 신랑'이 될 것을 예고했다.
20일 방송된 TV 조선 예능프로그램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여자친구의 부모님에게 결혼 승낙을 받으러 가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심현섭은 "제 차로 영림이(여자친구) 부모님을 모시고 식당을 가려고 한다"라며 자신의 목욕재계는 물론 '자동차 목욕재계' 계획까지 알렸다. 이후 심현섭은 돌아가신 어머니의 사진을 향해 "막내아들이 결혼 승낙 받으러 갑니다"라며 비장한 인사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그러나 막상 여자친구의 부모님을 만난 심현섭은 긴장한 듯 말을 버벅거리다 어렵게 "아버님, 어머님…오늘 정말 멋있으십니다"라며 겨우 인사말을 건넸다.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도 예비 장인은 "남자 혼자 타고 다니는 차가 이렇게 깨끗하냐"라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자 심현섭도 "아버님을 닮아가고 싶습니다"라는 센스 있는 대답으로 점수를 땄다.
식당에 도착한 심현섭은 예비 장인·장모의 물과 여자친구의 옷까지 살뜰하게 챙기며 달라진 모습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예비 장인도 살짝 미소를 지었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막내딸 정영림의 애교로 분위기는 한껏 살아났다.
이런 와중에 예비 장인은 "힘들고 아니고를 떠나서 딸이 좋다는데…우리가 조금 그렇다 하더라도"라며 어딘가 탐탁지 않은 듯한 내색을 내비쳤고, 심현섭은 금세 기가 죽었다. 의기소침해진 심현섭은 대화도 잊은 채 밥만 먹었다. 처음 겪는 편치 않은 상황에 심현섭은 사레들리며 힘겨운 식사를 마쳤다.
겨우 멘탈을 회복한 심현섭은 "영림이와 미래에 평생 짝이 되어서 남편으로서 행복하게 재밌게 잘 살 수 있도록…결혼을 승낙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라며 진심을 담은 마음을 전했다. 예비 장인은 "딸이 워낙 좋아하니 승낙하는 것과 진배없다"며 결혼을 허락했다.
정영림은 "결혼은 올봄에 하면 좋겠다"라며 부모님께 쐐기를 박았다. 결혼 허락과 동시에 결혼 시기까지 한 번에 결정지은 심현섭은 "만세"를 외쳤고, 스튜디오의 모두는 환호와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