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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논란 속 김가영 옹호해 비난 역풍

유튜버 일주어터, 故 오요안나 논란 속 김가영 옹호해 비난 역풍

유튜버 일주어터. 일주어터 인스타그램유튜버 일주어터. 일주어터 인스타그램
MBC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자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유튜버 일주어터(김주연)가 고인과 함께 일했던 기상캐스터 김가영을 옹호했다가 비난 역풍을 맞고 있다.

일주어터는 지난달 28일 김가영 인스타그램에 댓글을 달았다. 일주어터는 "가영 언니는 오요안나님을 못 지켜줬다는 사실에 당시에도 엄청 힘들어했습니다. 저는 오요안나님과 같이 운동을 한번 해봤던 인연이 있는데 한번 뵀을 때도 오요안나님이 저에게 가영 언니 너무 좋아하고 의지하는 선배라면서 진심으로 얘기해 주셨어요"라며 김가영을 옹호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이런 댓글 다시는 건 오요안나님이 절대 절대 원하지 않으실 겁니다. 오지랖일 순 있으나 가영 언니가 걱정되고 짧은 인연이지만 오요안나님의 명복을 빌며 댓글 남깁니다"라고 썼다.

65만 명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이자 '골 때리는 그녀들' '빼고파' 등 TV 예능에도 출연한 유명 인사인 만큼, 일주어터의 김가영 옹호 댓글은 삽시간에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일주어터는 '골 때리는 그녀들'에 김가영과 함께 출연했다.

일주어터의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가장 최근 영상에는 "명백한 2차 가해 댓글" "가해자를 옹호하는 사람 보면 어떤 느낌일 것 같나요?"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유족들께는 꼭 사과하시길" 등 일주어터를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지는 상황이다.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난 고인이 가해자 실명을 포함해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하는 유서를 남겼다는 보도가 지난달 27일 나왔다. 이후, 고인이 빠진 MBC 기상 캐스터 단체 대화방에서 '미친X' '몸에서 냄새난다' 등 고인을 향한 인신공격성 대화가 오갔다는 내용이 JTBC '사건반장' 등에서 보도됐다.

MBC는 고인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자신의 고충을 경영지원국 인사팀 인사담당실, 감사국 클린센터 등 담당 부서나 관리 책임자들에게 알린 적이 전혀 없다면서 "정확한 사실도 알지 못한 채 마치 무슨 기회라도 잡은 듯 이 문제를 'MBC 흔들기' 차원에서 접근하는 세력들의 준동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한다"라는 입장문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이어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서는 가혹할 정도로 엄하게 처리하고 있다"라며 "공영방송으로서, 동시에 구성원들의 소중한 일터로서 항상 부끄럽지 않은 바른길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MBC는 또한 고인의 사망 원인과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한편, 고 오요안나의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고인의 동료 직원을 대상으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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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VER청원경찰2021-04-27 08:02:22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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