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CBS 질문하는 기자' 캡처 친명계로 꼽히는 김남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1일 CBS 유튜브 '질문하는 기자'에 출연해 박용진 전 의원의 이른바 '20만표' 발언에 대해 "이건 사실상 악담이다. 같은 당에서 이런 말을 하는 게 맞나?"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전 의원이 지난 10일 서울대 강연을 위해 준비한 강연문에 따르면, "최민희식 대응이나 유시민식 조롱이 이 대표에게 20만 표 이상의 손실을 가져왔다"며 이재명 대표를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전 의원은 이같이 말하며 "0.73%p, 21만 표 진 건데 '너 이번에도 질 거다'란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말이 민주당을 위해 도움이 되는가?"라며 "국민의힘에서조차 이런 말을 하지 않을 것이다. 민주당이 내부 분열을 극복해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분열을 조장하는 말"이라고 말했다. 또 김 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어디 가서 조롱이나 비하를 했나? 오히려 끊임없이 국민과 당원들에게 낮은 자세를 보이며 단합을 강조해 왔다"며 반박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그러면서 "박용진 의원도 민주당 소속이라면,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기 전에 당 전체를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다른 의견이 있다 해도, 최소한 같은 편끼리는 상대를 존중해야 하지 않겠나?"라며 박 전 의원의 태도를 거듭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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