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PGA 출전만 287회, 우승은 無…로저스, 마지막 날 '또 징크스'에 사로잡혔다

골프

    PGA 출전만 287회, 우승은 無…로저스, 마지막 날 '또 징크스'에 사로잡혔다

    패트릭 로저스. 연합뉴스패트릭 로저스. 연합뉴스
    이번에도 '한(恨)'을 풀지 못했다.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287개 대회 출전. 우승 횟수는 0회.

    패트릭 로저스(미국)는 총상금 2천만 달러가 걸린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3라운드까지 단독 1위를 달렸다. 로저스는 16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까지 8언더파 208타를 작성, 1타 차로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로저스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 선수 중 가장 많은 대회에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우승과는 연이 없었다. 앞서 286차례 대회에 출전했으나, 우승을 맛본 적은 단 1번도 없다.

    그래서 선두 로저스에게 마지막 라운드는 무척이나 중요했다.

    그러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번에도 징크스를 깨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저스의 이번 대회 최종 성적은 9언더파 279타.

    4라운드에서 부진하던 사이 스웨덴의 루드비그 오베리가 이날만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써내며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오베리는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의 성적으로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결국 로저스는 3위로 밀려났다.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로저스의 PGA 투어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PGA 투어에서 개인 통산 2위만 4번 기록했다.

    유독 이번 대회 상위권에 우승과 연이 없는 선수들이 몰렸다. 공동 5위를 기록한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와 데니 매카시(미국)도 마찬가지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8언더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플리트우드는 그동안 PGA 투어 14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 경험은 없다. 매카시는 194개 대회에 나갔지만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LIV 골프로 이적한 트링갈리. 연합뉴스LIV 골프로 이적한 트링갈리. 연합뉴스
    '우승 없는 최다 대회 출전 기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선수는 미국 골퍼 캐머런 트링갈리다. 트링갈리는 과거 PGA 투어 최강자로 불렸음에도 우승 기록이 전무하다. 2022년 이후에는 LIV 골프로 이적해 선수 경력을 잇고 있다.

    트링갈리는 PGA 투어 338개 대회에서 준우승만 4번 했다. LIV 골프로 이적했지만 아직까지도 트링갈리의 웃지 못할 기록을 따라잡은 선수는 등장하지 않았다.

    다만 수입으로만 보면 로저스, 플리트우드, 매카시, 트링갈리를 걱정할 필요는 없다. 로저스는 현재까지 PGA 투어에서 1706만 6333달러를 상금으로 벌었다.

    플리트우드는 무려 2582만 9203달러를 벌어들여 '우승 없는 최다 수입 기록'의 보유자다. 매카시는 1859만 732달러를, 트링갈리는 1731만 달러의 상금을 PGA 투어에서 따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실시간 랭킹 뉴스

    노컷영상

    노컷포토

    오늘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