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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반

    북한→우크라이나→ 한국?[어텐션뉴스]

    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북한→우크라이나→ 한국?
    洪에게 드리워진 明의 그림자
    윤석열 대리인의 실소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우크라이나군에 붙잡힌 북한군 포로가 한국으로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군이 생포한 북한군 리모 씨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80%는 결심했다"면서 "우선 난민 신청을 해 대한민국에 갈 생각"이라고 밝힌 겁니다.
     
    자신을 "정찰총국 소속 병사"라고 밝힌 리씨는 파병 기간 "무인기 조종사가 몽땅 다 대한민국 군인"이라는 보위부 요원 말에 속아 대한민국 군인과 싸운다는 생각으로 전투에 임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10월 러시아에 오기 3개월 전부터 집과 연락할 수 없어 부모님도 파병 사실을 모른다고 했습니다.
     
    리씨는 '무슨 이야기를 듣고 러시아에 왔느냐'는 질문에 "유학생으로 훈련한다고, 전투에 참가할 줄은 몰랐다"며 쿠르스크에 도착한 뒤에야 전투 참여 사실을 알게 됐고 지난 달 5일부터 전장에 투입됐다고 말했습니다.
     
    자폭하라는 지시를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인민군대 안에서 포로는 변절이나 같다"며 자신도 수류탄이 있었으면 자폭했을지도 모르겠다고 답했습니다.
     
    젤렌스키 X 캡처젤렌스키 X 캡처
    리씨는 "포로가 된 게 우리나라 정부에 알려지면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양에 있지 못할 것"이라며 지금 북으로 돌아가더라도 여러 가지 고난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군은 헌법상 우리 국민인 만큼 귀순 요청시 우크라이나와 협의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혀 왔습니다.
     
    하지만 전쟁 포로에 관한 국제법 규정상 북한군 포로를 국내로 데려오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지는 미지숩니다.
     
    정부가 리씨의 귀순의사부터 확인하는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리씨의 바람이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앵커]다음 소식은요?

    연합뉴스연합뉴스
    [기자]명태균과의 관계를 줄곧 부인해 온 홍준표 시장이 자신의 아들이 명 씨와 수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자 "그게 무슨 문제가 되냐"고 반문했습니다.
     
    홍 시장의 아들이 지난 2023년 5월 15일 명씨에게 '잘 살펴봐 달라'는 문자를 보냈고, 대구시가 주최하는 공연 티켓을 명씨에게 선물해 '감사하다'는 답신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홍 시장은 "명씨가 하는 일방적인 주장을 사실로 믿고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홍 시장은 "내 아들이 명태균에게 두 번의 문자를 보낸 것은 명태균 밑에서 정치하던 최모씨가 내 아들과 고교 동창이기 때문"이라며 "아들이 아버지를 위해 속아서 감사 문자 보낸 것이 무슨 문제가 되냐"라고 주장했습니다. 
     
    홍 시장은 "방송을 듣고 확인해보니, 그 일 때문에 아들과 최씨는 의절한 상태다"라고 밝혔기도 했습니다.
     
    명씨와의 관계에 대해 "명씨와 통화한 것은 단 한 번뿐"이라며 "황금폰에 내 목소리가 있는지, 내 문자가 있는지 한번 찾아보라. 내 기억에 딱 한 번 있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정권 교체 후 김건희 여사를 팔며 하도 실세라고 거들먹거리기에 전화 받고 더러워서 잘하라고 한마디 건넨 것 뿐"이라고 그 이유도 설명했는데요.
     
    "내 목소리, 카톡 한 자도 없으니 민주당이 폭로할 게 없을 것"이라며 호언장담하던 것에서 한 발 물러선 모양새입니다.
     
    명씨 측 법률대리인인 남상권변호사는 지난달 언론인터뷰에서 홍 시장의 아들이 홍시장의 복당이 결정된 2021년 6월24일에 '고맙다'는 문자를 명씨에게 보냈다고 주장했었는데요.
     
    그렇다면 홍씨의 아들이 2021년부터 명씨와 계속 접촉을 했다는 건데 '아들이 속았다'는 해명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홍 시장의 스텝이 꼬이고 있습니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기자]윤석열 대통령 측은 어제 9차 변론기일에서도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하며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인 도태우 변호사는 21대 총선 인천연수을 선거의 투표지 부정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에 있던 차기환 변호사가 얘기를 들으며 두 차례나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윤 대통령 쪽이 '부정선거' 증거라며 투표용지를 제시했는데 부정선거론자인 민경욱 전 의원을 찍은 투표용지였기 때문입니다.
     
    도 변호사는 "가짜 투표지로 의심받는 투표지들의 사진이다. 본드, 풀이 떡칠되어 붙어버린 투표지들이 보인다"라며 관련 영상을 틀었는데요.
     
    재생된 영상 속 붙은 투표지 2장 모두 민 전 의원을 찍은 것이었습니다. 총선이 부정선거였다며 붙은 투표지를 그 증거로 제시했는데 다른 당 후보도 아닌 자당 후보에 기표한 투표지를 보여 준 겁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예상치 못한 상황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는데요. 공교롭게도 영상 재상이 끝난 뒤 도 변호사 옆자리에 앉아 있던 차 변호사가 고개를 숙이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됐습니다.
     
    탄핵의 부당성에 대한 명확한 논거를 제시하지 않고 계엄의 불가피성을 주장하기 위해 부정선거론만 줄곧 되풀이하다 망신을 자초한 겁니다. 손발이 맞아야 뭐라도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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