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IBK기업은행과 흥국생명의 경기에서 흥국생명 김연경이 IBK 선수들로부터 기념품을 전달받고 있다. 한국배구연맹올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37·흥국생명)의 코트 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
2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오는 21일 오후 7시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도드람 2024-2025 V리그' 흥국생명과 홈 경기 입장권이 매진됐다. 지난 16일 일반 판매 2시간 30분 만에 3800석 티켓이 모두 팔렸다.
올 시즌 현대건설의 홈 경기 매진은 2번째다. 지난해 10월 14일 시즌 개막전으로 당시도 흥국생명과 경기였다.
이번 경기는 김연경의 은퇴 투어라 의미가 있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 홈 경기 승리 뒤 은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IBK기업은행은 지난 16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홈 경기 뒤 김연경에게 선물을 전하는 등 자체 은퇴식을 열어줬다. 이에 다른 구단들도 한국 배구의 전설의 은퇴 투어에 공감, 행사가 이어지게 됐다.
현대건설 배구단 인스타그램 캡처김연경의 은퇴 투어는 3월 1일 정관장(대전 충무체육관), 11일 페퍼저축은행(광주 페퍼스타디움), 20일 GS칼텍스(서울 장충체육관) 원정 순으로 열린다.
현대건설은 21일 홈 경기에 한국 여자 골프의 레전드 박세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 김연경의 은퇴 투어에 한국 스포츠의 전설들이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