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전적으로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반성하겠습니다."
농구 국가대표 사령탑 안준호 감독이 고개를 떨궜다.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본선 진출 확정에도 경기력은 아쉬움이 가득했던 탓이다. 지난해 12월 34점 차 대승을 거둔 상대로 두 번째 맞대결에서는 패배 직전까지 몰렸기 때문이다.
한국은 20일 태국 방콕의 니미부트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컵 예선 A조 5차전 원정 경기에서 태국에 91-90, 1점 차로 승리했다. 3승2패를 기록, A조 2위로 아시아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태국이 2승3패지만, 상대전적에서 한국이 2승을 거뒀다.
다만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4쿼터 중반까지도 10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이후 역전까지 허용했다. 특히 91-90으로 앞선 경기 막판 실책을 범했고, 자유투 2개까지 내줬다. 경기 종료까지 7초만 남은 상황. 태국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림을 외면하면서 힘겹게 승리했다.
안준호 감독은 "태국은 제공권에서 상당히 장신 선수들로 이뤄졌고, 우리는 상대적으로 단신이었다"면서 "1, 2쿼터는 조직적인 수비와 리바운드를 활용한 속공, 스틸로 경기를 주도할 수 있었다. 다만 3, 4쿼터 들어 수비 조직력이 무너졌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리드를 잡은 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응집력이 떨어졌다. 그 결과 상대에게 3점슛 8개를 허용한 것은 우리 수비에 의문을 남길 수밖에 없다. 경기 막판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지 못해 마지막까지 어렵게 풀어나간 점도 아쉽다. 이런 부분을 깊이 반성하고 보완하지 못한다면 국제 대회에서 한국 남자 농구가 경쟁력을 갖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준호 감독은 모든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안준호 감독은 "오늘 경기의 부족함은 전적으로 감독인 내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반성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23일 인도네시아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