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양경찰서가 영도 봉래동 물양장에서 유조선이 침몰해 기름이 누출되자 긴급 방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부산해경이 유조선 침몰로 유출된 기름 130여t을 11일 만에 모두 제거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9일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에서 계류 중이던 55t급 미등록 유조선이 침몰하자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해경은 추가 누출 피해를 막기 위해 선박을 인양하고, 적재되어 있던 중질유 137t을 이적했다.
방제 작업에는 해경과 해양환경공단을 비롯해 선박 99척, 인력 모두 750여 명이 동원됐다.
부산해경 관계자는 "풍랑주의보와 기온 하강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방제 작업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며 "장기계류, 미등록 선박 관리 강화 방안을 관련 기관과 협의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