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닫기

노컷뉴스

사우디에서 미·러시아, 미·우크라 각각 만나…24일 주목

같은 이슈 놓고 양자 회담 병행적으로 열려
종전 협상 외에 흑해상 안전문제도 다룰 듯

연합뉴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을 위해 오는 24일(현지시간)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3자가 같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은 아니지만 미·러시아, 미·우크라이나 전문가급 회담이 각각 열리는 것이다. 같은 이슈에 대한 회담이 병행적으로 열리게 되는 셈이다. 
 
앞서 미국과 우크라이라는 '한달간 전면적 휴전'에 미국과 러시아는 '한달간 부분적 휴전'에 합의한 바 있다. 
 
하지만 양측이 합의한 내용을 이후 3자에게 통보하는 '셔틀외교' 형식이어서 러시아가 제기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중단' 등 세부 조건을 놓고도 3국이 모두 동의하는 결과를 도출하지 못했다.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릴레이 회담을 이어갈 경우, 그전보다는 이견 조율 등에 있어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2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국과 회담이 있을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에너지 인프라 공격 중단을 포함한 '부분적 휴전'에 합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측은 우리와의 회담 이후 곧바로 러시아와의 회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크렘린궁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미·러 전문가급 회담이 열린다며 "협의가 생산적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러시아측은 이번 회담에 그리고리 카라신 상원 국제문제위원장과 세르게이 베세다 연방보안국(FSB) 국장 고문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에서는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 뿐만 아니라 흑해상의 안전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의 안전한 수출을 보장하는 흑해곡물협정을 체결했지만 러시아측 요구 사항인 '러시아산 곡물·비료 수출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지난 2023년 7월 협정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18일 전화통화에서도 우크라이나 문제뿐만 아니라 흑해 해상에서의 휴전 이행 등에서도 논의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