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24일 의성군 점곡면을 지나는 서산영덕고속도로가 산불로 인해 통제되고 있다. 안동까지 번진 경북 의성 산불 진화 작업이 날이 밝으면서 재개됐다.
산림 당국 등은 25일 아침 의성 산불 현장에 헬기와 소방차, 진화대원 등을 대거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산불이 무서운 속도로 번지가 소방청은 밤사이 국가 소방동원령 3호를 발령했다. 이는 대규모 재난 시에 내려지는 조치다.
이에 따라 전국 소방차 총 320대가 이번 동시다발 산불 발생 지역에 동원됐다.
경남 산청 산불은 이날로 발생 닷새째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불길의 기세가 완전히 잡히지 않고 있다.
밤새 1천500여명 안팎의 인력과 장비 200여대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에 주력하면서 전날 오후 8시 기준 진화율 85%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산림당국은 이날 오전 일출 직후부터 헬기 32대를 차례로 투입해 공중 진화에도 나선다. 이날 역시 진화작업의 관건은 바람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국 동시다발 산불로 피해가 예상되는 면적은 24일 오후 8시부로 1만ha로 서울 면전의 1/6에 해당하는 3천만평을 넘어섰다.
이 시각 현재 진화율은 의성 60%, 산청은 85%, 울주 95%, 김해는 99% 등이다.
이번 산불로 사상자는 15명, 주택 등 건물 피해는 134곳으로 집계됐다. 대피 인원은 4천6백여 명, 이재민은 3천3백여 명이다.
정부는 경남 산청군에 이어 울산 울주군과 경북 의성군, 경남 하동군 등 3곳을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