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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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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매주 수요일 여야 두 분을 모시고 토론하는 노컷 대련 시간. 오늘은 특별 게스트 두 분을 모셨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으로 오셨습니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김성회> 안녕하세요.
◇ 박재홍> 개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시죠, 천하람 원내 대표,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안녕하십니까. 천하람입니다.
◇ 박재홍> 우리 대표님도 요즘 많이 바쁘시죠?
◆ 천하람> 저희가 개혁신당이 비유를 하자면 개척교회 같은 느낌이 있어서, 개척교회라고 해서 예배를 덜 드리는 게 아니거든요. 할 일은 남들이랑 똑같이 하기 때문에 굉장히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 장성철> 요즘에 봄인데 매화는 안 심으시죠?
◆ 천하람> 제가 여기서 한번 비하인드 스토리 하나 얘기를 하자면 3월 31일인가? 이준석 후보 생일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생일선물로 매화나무를 한 그루 줬습니다, 홍매화. 왜냐하면 저희가 지난번에 두 그루 심어서 둘 다 잘 됐기 때문에 대선 당선 기원입니다.
◇ 박재홍> 명태균 씨가 오늘 보석 석방이 됐는데요. 참고삼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 깜짝 발표를 했습니다. 마한용 후보는 그렇게 임명 안 하시더니 마은혁 후보가 임명한 다음에 두 분을 임명했어요. 그중에 두 명 중에 한 분이 이완규 법제처장. 이 분이 깜짝 놀랄 분이어서 지금 난리가 났는데 우리 김성회 의원님 말씀해 주실까요?
◆ 김성회> 이거 뭐 전셋집 내놓고 방에다가, 전셋집 나가는 사람이 방에다가 까나리 액젓 뿌리고 나가는 거죠. 냄새 안 빠집니다. 도배를 바꿔도 냄새가 빠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많은 얘기를 할 텐데 일단 저는 하나를 짚어놓고 싶은 게 이완규 같은 사람 헌법재판관에도 앉히잖아요? 그럼 앞으로 어떤 편파적인 판결을 하겠습니까? 게다가 내란과 관련된 헌재에서 여러 가지 판정을 할 텐데 모르겠고 모르겠고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 이렇게 할 텐데 그럼 사람들이 그 장면을 지켜보면요. 그걸 5년 동안 보게 되면 헌재가 진짜 쓸모없는 데구나. 헌법재판소라는 것에 내란과 관련된 여러 가지 결정을 무력화시키는 용도도 있지만 종국에는 해보니까 헌법을 지키는 게 너무 힘들고 괴롭거든. 그래서 헌법재판소 자체의 권위를 완전히 무너뜨리기 위해서 까나리 액젓을 뿌리는 겁니다. 그걸 지금 한덕수 권한대행이 하는 것이고요. 이건 경범죄 정도가 아니라 중범으로 처벌해야 합니다.
◇ 박재홍> 천하람 대표는?
◆ 천하람> 저도 이게 황교안 권한대행이 얼마나 수준 높은 권한대행이었는가 다시 한 번 떠올리게 됩니다.(웃음) 대통령 몫의 헌법재판소장 임명을 자제를 했죠. 저는 이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정말로 헌재의 공석을 절대 두고 못 보겠다는 의지가 있었다면 마은혁 재판관도 금방 임명했을 텐데 그 논리는 바로 깨지고요. 그리고 설령 그런 의지가 있어서 꼭 채워넣겠다고 한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는 야당과 협의를 해야죠. 그렇지 않습니까? 예전에 문재인 정부 막바지 때 이창용 한국은행총재를 임명하면서 당시 당선인과도 사실 협의 같은 걸 했었습니다. 그렇게 하면서 지금 같은 정권 교체기, 물론 지금 당선인이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국회 내에 있는 여러 야당들도 좀 그래도 이 정도면 납득할 만하다라고 협의를 거쳐서 임명을 한다 그러면 우리가 뭐라 그러겠습니까?
그런 것도 아니고 본인이 그냥 알박기를 하면서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아까 호위무사 이런 얘기를 듣는 분을 6년의 임기에 알박기를 한다 그러면 이거는 굉장히 문제가 있는 것이고요. 저는 이런 걸 보면서 앞으로 제도적으로 헌법재판관이나 대법관들처럼 임기도 길고 사법적으로 최후의 보루를 담당하시는 분들은 저는 국회에 한 200석의 승인 같은 것들을 받도록 하는 것도 방법일 수도 있겠다. 왜냐하면 그렇게 하면 양쪽 진영에서 봤을 때도 어느 진영에서 보다도 터무니없는 사람은 지나치게 편향되거나 자격 없는 사람은 임명 안 되도록 승인을 엄격하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다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로 이완규 법제처장 알받기하고 나가는 거는 까나리 액젓 충분히 거기에 동감합니다.
◆ 김성회> 저는 변호사 입장에서 말씀하신 거고, 제가 천하람 의원님의 의견을 비판하는 건 아닌데 인간의 흑심을 제도로 다 규정을 할 수가 없어요. 법률로 규정을 할 수가 없어요. 사실은 이런 정도는 사회적 상식의 틀 안에서 우리가 상식적으로 하고 상식적으로 하는 이유는 그 다음번에도 집권을 하고 싶기 때문이거든요. 내가 정치인으로서 다음번에 선거에 나가 당선도 되고 정당에 집권도 하고 싶은 건데 이런 식으로 모든 규칙을 깨버리기 시작하면 모든 것을 세세하게 법으로 담을 수 있겠느냐? 저는 이런 점에 있어서는 국민 여러분들이 한번 판단해 주셔야 된다. 이렇게까지 막나가는 건 법으로 막을 수 없다고 봅니다.
◆ 천하람> 그렇기도 하고 저는 이런 걸 보면서 한덕수 권한대행이 국민의힘이나 윤석열 대통령이나 누군가의 사주를 받은 거 아니냐. 왜 가만히 놔뒀으면 이렇게까지 하겠느냐. 그 얘기는 조금 더 하겠지만 어떤 이유가 뭐가 됐든지 간에 이거는 저는 이재명 대표를 너무 도와주는 최악의 한 수다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번 보십시오. 일단 딱 봐도 국민들 보시기에 자기들이 이길 것 같으면 이렇게 하겠어요? 그러니까 국민의힘이 못 이길 것 같다라는 거를 약간 공식화해 주는 움직임입니다. 그렇잖아요? 대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으면 굳이 대통령 몫을 이렇게 무리해서 또 무리한 인물로 채워 넣을 필요가 있느냐 하는 첫 번째 시그널이 있고.
또 한 가지는 이제 어쨌든 대선으로 넘어가면서 뭔가 미래의 아젠다, 뭔가 비전 이런 것들을 가져가고 또 내란 종식 프레임보다는 이재명 포비아 프레임이 조금 작동하기 시작하는 시점이라고 저는 평가했는데 근데 이런 식으로 내란으로 수사까지 받는 이완규라고 하는 굉장히 좀 안 좋아 보이는 인물을 헌법재판소에 알박기 한다 그러니까 민주당이 이야기하고 있는 내란의 완전한 종식이라고 하는 프레임이 다시 가동되고 그 계엄의 밤, 또 탄핵 이런 쪽으로 계속 논의가 진행이 된단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정치적으로 보더라도 굉장히 안 좋은 악수다 그렇게 평가합니다.
◆ 장성철> 천하람 의원님께 좀 여쭤보고 싶은 게 그러면 이 권한 행사를 하면 안 됐다, 안 된다, 할 수가 없다 아니면 소극적으로 해야 된다, 전례와 관례를 따라서 임명을 하면 안 된다 하지만 권한은 있다. 어떻게 판단하세요?

◆ 천하람> 그러니까 사실 저는 이제 원래 같으면 헌법재판소에 공석을 두는 것도 그렇게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국회 몫을 임명할 수 있다고 한다면 권한 대행이 대통령 몫을 임명하는 것도 그 권한 자체를 부정할 수 없는 건 아니냐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저는 저의 판단은 약간 잘못됐던 것 같아요.
◆ 장성철> 아니, 이완규를 빼놓고.
◆ 천하람> 그러니까 이완규를 빼더라도. 왜냐하면 지금 어쨌든 탄핵이 됐고 권한 대행을 할 수 있는 기간이 제한되어 있는 거잖아요. 이게 예를 들면 탄핵이 정말 우리가 예전에 걱정했던 것처럼 5대3 딱 교착상태에 빠져서 권한 대행을 2년, 3년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란 말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이게 공석이 6개월, 1년도 아니고 길어봐야 한 60일 정도 아니면 조금 더 길어도 한 3개월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면 이거는 자제하는 게 맞죠. 그렇게까지 긴급한 상황이 아니라고 하면. 다만 법률적으로 그러면 이게 불가능하다고 볼 거냐. 그건 굉장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권한 대행의 권한 범위에 대해서 헌법에서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법률적으로는 애매한 부분이 있지만 제가 아까 서두에 황교안 대표의 칭찬을 했던 것도 이게 권한 대행을 할 기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면 정치적으로 자제하는 게 당연히 바람직한 거죠.
◆ 김성회> 이거는 윤석열 정부의 통치 이념. '이게 기소가 되겠어?' 주의입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이게 기소가 되겠어? 생각해보고 기소가 안 되면 아무렇게나 하는 거예요.
◆ 천하람> 기소가 될 만한 일도 '좋아, 빠르게 가' 하신 것 같은데요?
◆ 김성회> 그건 왜냐하면 검찰이 기소를 안 하니까. 검찰이 기소를 체면 치례도 안 하면서 안 할 사건은 그냥 진행하는 거고 한덕수 권한 대행이 하는 일도 마찬가지로 기소가 되겠어? 안 되면 빠르게 진행해. 그래서 빠르게가 중요한 포인트가 지금 한덕수 권한 대행이 돌아온 지 며칠 됐습니까? 며칠 안 됐잖아요. 일주일도 안 됐거든요.
그런데 이완규라는 사람을 정말 헌법재판관으로 시키고 싶으면 법무부에서 인사검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그러면 그게 거기 가서 국정원까지 가서 인사검증을 다 거쳐서 여기까지 돌아오는데 나흘이면 된다? 저는 그렇게 보지 않습니다. 이게 지금 어제 오늘 준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얘기고. 결국은 한덕수 본인이 임명한 사람이 아니라는 증거가 저는 곧 하나씩 드러나게 될 거라고 보는데. 이건 꼭두각시가 한 노름인데 이 나이에 이렇게 하면 안 되죠. 꼭두각시라고 하더라도.
◆ 박성태> 저는 그런데 한덕수 대행이 부끄러운 건 모르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법적인 논란은 차차하고 앞서 제가 말했지만 12월 26일 날 본인이 한 이야기가 있거든요. 권한대행은 소극적. 그런데 불과 넉 달도 안 돼서. 부족하다 적극적. 이게 타인에게 대한 우리가 많은 스스로의 행동을 제약하는 건 타인이 어떻게 볼까라는 것도 있지만 속된 말로 스스로 쪽팔려서 못하는 게 많거든요.
스스로 부끄러워서 못하는 일이 많은데. 이분은 부끄러움을 모르는 거구나. 제도 이걸 떠나서 본인이 한 말을 다 뒤집고 그냥 했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어떻게 이런 자가 만인지상 일인 지하의 자리에 우리나라에 있는지 우리나라가 부끄러워진다.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장성철> 은혜 갚은 까치가 아닌가.
◆ 김성회> 지금 포인트를 짚으셨는데 일인 지하인 겁니다. 국민들은 자기가 위인 거고. 딱 윤석열 파면당한 대통령 밑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 박성태> 인사검증을 물어보니까 헌법재판관도 다 대통령 지명목에 대해서는 하고 보통은 어떻게 하냐면 많은 후보자들을 일단 올려서 추천을 하면 거기에서 민정이나 이런 데서 쭉 검증을 해요. 검증하고 몇 명 추리겠죠. 그런데 이완규 법제처장을 한 건 후보도 없고 그냥 콕 집어서 내오지 않았나 추정이.
◇ 박재홍> 민정수석실에서 하잖아요.
◆ 박성태> 법무부랑 민정수석실에서 하죠.
◇ 박재홍> 안가 회동 갔던 분 중 한 분이 김주현 민정수석도 거론되는 분이기도 하고. 대통령실에서 기각을 미리 예상하고 기각을 예상한 대통령실에서 두 명을 미리 인사하려고 미리 준비를 했던 것은 아니었나 이런.
◆ 김성회> 대통령실 무슨 자격으로요. 대통령실은 그 당시에는 최상목 권한대행을 보조하는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을 보위하는 기구가 아닙니다. 대통령실은 그런 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의 지시에 의해서 했다면 이건 내란의 법원과는 잘못된 범죄인 거고. 아니면 최상목 권한대행이 이걸 지시해서 진행한 거다? 그럼 그 관계도 소상히 밝혀야죠.
◆ 장성철> 한덕수 권한대행이 지금 할 일은요. 이렇게 논란이 될 사람을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어제 트럼프랑 통화를 했잖아요. 그러면 각 당의 주요한 분들에게 내가 트럼프랑 통화를 해보니까 트럼프가 이거에 관심 있고 이거는 이런 식으로 뭔가 추진할 것 같다. 각 당에서 정책 공약 내세울 때도 참고하시라. 그리고 정권 잡으면 바로 대미협상해야 하잖아요. 그런 것들을 알려주시는 역할을 해야 권한대행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이지.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2025.4.8 [국무총리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hihong@yna.co.kr 연합뉴스◇ 박재홍> 주미대사 하셨던 분이니까.
◆ 장성철> 이렇게 논란될 일을 자초하는 것은 아무리 생각해도 은혜를 갚는 것밖에는.
◆ 김성회> 우리 트럼프 얘기도 해도 돼요?
◇ 박재홍> 하세요.
◆ 김성회> 한마디만, 트럼프 대통령이 원스톱 쇼핑이라는 말을 사우스 코리아에다 썼습니다. 원스톱 쇼핑. 한 번에 다 쓸어 담겠다는 얘기인데. 이게 되게 큰 문제예요. 왜냐하면 한미 통상 교섭할 때 원래 담당했던 사람이 누굽니까? 한덕수 권한대행이거든요. 원래 이게 전문 분야예요. 그런데 이 사람이 전문이 뭐냐 하면 다 퍼주기입니다. 빗장 풀기. 금고 열어놓고 마음대로 가져가세요. 말 그대로 원스톱 쇼핑. 가져올 수 있는 차의 크기가 크면 클수록 더 많이 담아갈 수 있거든요. 트럼프 대통령이 본능적인 감각으로 안 겁니다. 이 사람이 금고문 열어주는구나. 28분 통화에서 그걸 느끼고 지금 대미협상이라고 말씀하셔서 다음 정보 갈 것처럼 하셨는데 저는 무지하게 걱정되는 게 한덕수 권한대행이 주어진 60일 동안 금고문을 활짝 열어놓고 다 풀어줄 겁니다.
◆ 장성철> 에이 설마요.
◆ 김성회> 그렇게 할 거예요. 그래서 저는 이게 어떤 의미에서는 정말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큰 난리가 나는 상황이.
◆ 장성철> 그럼 탄핵하세요 그냥. 그건 내가 찬성할게.
◆ 김성회> 한미 간의 협상을 했던 제가 그 당시에 실무를 맡았던 외교관에게 직접 들은 얘기인데 문 열어주는 스타일이라는 거예요. 미국 얘기하면 무조건 다 찬성이라고 하는 것이고 그래서 저는 원스톱 쇼핑이라는 말을 보는 순간 이거는 금고문 열고 통째로 가져가겠다는 얘기구나. 그리고 열쇠를 들고 있는 한덕수 총리가 이걸 풀어주겠다라는 점에서 정말 엄청난 걱정이 됩니다.
◇ 박재홍> 다시 좀 돌아가보면 자 이제 이완규 법제처장이 헌법재판관으로 지명이 됐는데 아까 장 소장님도 계속 지적하신 것은 이렇게 지명됐으면 시간 지나면 그냥 버티면 임명되는 거 아니에요. 못 막는 거 아니냐. 그래서 이재명 전 대표가 됐죠. 할 수 있는 거 방안 모두 마련하라고 지시한 걸로 아는데 의원님.
◆ 김성회> 그 원래 비공개 최고에서 나왔던 얘기는 하면 안 되는데 이재명 대표가 그만뒀으니까요. 대표가 아니니까 좀 하면. 아침에 그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우려를 표하면서 무슨 대책이 있겠느냐라고 숙의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어떠한 방법을.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대응들을 아낌없이 오늘 다 해야 된다. 오늘. 시간이 없다. 그런데 지금 보니까 민변도 그렇고 당과 상관없이 또 개인 자격의 변호사도 그렇고 헌법재판소에 본인 재판 걸려 있는 분들까지 시작해서 지금 법적으로 엄청나게 권한쟁의 심판을 걸고 있잖아요. 이게 법적으로 된다 안 된다를 떠나서 헌법재판소에서 판단을 할 텐데, 헌법재판관들이 양심과 상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우리가 지난번에.
◇ 박재홍> 확인했죠.
◆ 김성회> 확인했는데. 지금 이완규가 들어오는 것도 그렇고 한덕수 총리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국민이 뽑았어요? 아니잖아요. 윤석열이 내란수괴가 뽑은 사람이 자기의 후임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을 인정하겠는가. 저는 법적으로도 그렇고 이번 기회에 어쩔 수 없이 헌법재판소가 이거 한번 정리를 해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지금 유일하게 남아 있는 방법이라는 게 정말 너무 분통이 터지는데. 이게 법적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이 아니었던 건데 해야 된다면 헌법재판소가 결자해지로 좀 문제를 풀어줬으면 좋겠습니다.
◆ 장성철> 그런데 의원님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라고 자꾸 얘기하시는데 대한민국의 시스템적으로 헌법적으로 대통령 직무대행을 하고 있잖아요.
◆ 김성회> 그건 헌재가 150명으로 탄핵해도 되라고 판정을 했기 때문에 이미 법적으로 끝난 논쟁이라고 봅니다. 대통령과 대통령 권한대행은 할 수 있는 판단이 질적으로 다르죠.
◆ 장성철> 다르다. 그래서 이걸 구체적으로 지적한 건 아니잖아요.
◆ 김성회> 그렇지만 통상적으로 해서는 안 되는 일이 포함된다고 이미 많은 논문들에서도 밝히고 있고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런 건 우리가 상식선에서 하는 일인지. 법으로 정해진 건 정해지지 않은 부분들에 대해서는 그런 상식을 기준으로 해서 판단할 거고 그 상식적인 판단을 하는 것이 헌법재판소이기 때문에 이번 권한대행에 대해서 바른 판단을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장성철> 하나만 더 말씀드리면 법과 시스템적으로 자꾸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얘기하시는데 헌법재판관들 3명은 선출되지 않은 대법원장도 추천을 하고 자동으로 임명되게 되어 있잖아요. 그러니까 그것이 법상 다 시스템적으로 구축되어 있기 때문에.
◆ 김성회> 아니죠. 그건 삼권분립국가에서 대법원장이 가지는 권위가 있는 것이고. 그걸 우리가 인정하는 것이고 대통령은 무슨 학위나 이런 경력이 필요 없이 국민들이 뽑아준 것으로 권위가 서는 겁니다. 그럼 대통령의 몫과 대법관의 몫이 같이 존재하는 건데 대법관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니까 그 권위가 낫다고 할 수는 없죠.
◇ 박재홍> 그런데 지금 헌법상 '궐위 상황에서는 인사권을 행사할 수 있다'. 그러니까 지금까지 직무정지 때는 임명을 미뤘지만 지금 파면 됐으니까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이렇게 반론을 내거든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이완규 법제처장이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박성태> 그런데 실질적으로는 똑같죠. 직무정지인 상태와 궐위인 상태 똑같습니다. 예를 들어 직무정지도 그러면 탄핵 심판이 끝난 다음에 복귀한다. 이걸 전제로 얘기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더 소극적으로 행사해야 된다? 그러면 지금 탄핵됐을 때 오히려 더 짧죠. 60일 안에 새로운 대통령이 나오잖아요. 그러면 더 짧은 겁니다. 그래서 그건 형식적인 논리로 그냥 하는 변명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러면 왜 이완규 법제처장을 누군가가, 이건 추정이죠. 당연히 윤석열 전 대통령이 했겠지만 시켰을까. 저는 이번 헌재 결정문을 정형식 재판관이 썼잖아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명한 재판관이 아주 단호하고 간결한 표현으로도 대통령을 탄핵시켰거든요. 이거 이념만 가지고는 안 되겠다. 우리랑 말이 통하는 사람을 보내야겠다. 그래서 이거는 소통의 차원을 넘어서 거의 내통이 되는 앞서 정파적인 확실히 그런 인사를 추천한 게 아닌가. 지명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 장성철> 김성회 의원님께 여쭤보고 싶은 게 현실적으로 그냥 우겨요. 나 사퇴 안 할 거야 라고 이완규 지명자가 버티고 한덕수 총리도 나는 지명철회 안 할 거야 라고 버티면 현실적으로 민주당이 못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요?
◆ 김성회> 법적으로 못하게 하는 것은 법적으로 안 되는 것은 저희가 어떻게 물리적으로 하겠습니까. 법적인 것은 법적인 것이죠. 하지만 말씀드렸던 대로 한법재판소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부터 시작해서 저는 바른 법적 판단을 할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겁니다.
◇ 박재홍> 이런 가운데 한덕수 총리 대통령 권한당 이분이 대선 출마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여당 내에서도 좋아하는 분이 많다라는 말이 나오고 있고 일각에서는 추대하면 마음이 있으신 것 같다라고 한덕수 총리 측에서 그렇게 말을 흘리시는 분도 있는 것 같고 한덕수 대망론 혹은 차출설, 천하람 대표님?
◆ 천하람> 한덕수 대망론 저는 실체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크게 망하는 길이다. 정말 대망하는 길이다라고 생각을 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한덕수 총리 물론 굉장히 긴 관료 경험은 있습니다. 그러나 정치 경험은 많지 않아요. 이번에 우리가 헌법재판소 결정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이게 정치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나름대로의 고도의 소통과 타협 그리고 통합으로 가는 중요한 프로세스라고 하는 겁니다. 그런데 우리가 초짜 대통령 뽑아서 그 고생을 하고 이 난리를 겪은 게 최근까지인데 정치 프로세스에 한 번이라도 참여해서 선출직 경험이 없는 분을 대통령으로 또 뽑겠다. 이런 것은 국민의힘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얘기다.
◇ 박재홍> 장 소장님. 여당 상황에 정확히 알고 계시니까.
◆ 장성철> 중진 의원들 그리고 당의 원로들 그리고 박수영, 윤상현 이런 분들이 자꾸 부추기잖아요. 그런 얘기를 하면서.
◇ 박재홍> 한덕수 총리에게?
◆ 장성철> 대망론 얘기를 계속 하고 있거든요. 계속 영입하고 옹립해야 된다고 하는데 이쯤되면요.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의 디귿자도 꺼내지마' 이게 아니라 저 대선 관심도 없고 부출마 하고 저는 대선 관리할 겁니다. 자꾸 저 이상한 소리 하지 마세요 라고 공식적으로 선언을 해야 돼요. 안 그러면 5월 3일까지 계속해서 한덕수가 나와야 된다. 한덕수를 우리가 후보로 만들어야 된다. 지금 미국을 잘 아는 사람 주미대사 출신 만들어야 된다 이런 얘기 계속 할 거란 말이에요. 경선 개판돼요. 그렇기 때문에 한덕수 총리가 이런 결자해지해야 된다.
◇ 박재홍> 경선 개판된다.
◆ 김수민> 난장판이다. 안 나올 거라고 봐요. 한덕수 대행이 1970년에 처음에 공직에 들어갔거든요. 행시에 돼가지고 공식에 들어갔는데 지금 55년 됐잖아요. 우리나라에서 녹을 제일 많이 먹은 사람이에요. 그 비결은 뭐냐? 절대 고개를 쳐들지 않는 거예요. 이쪽 저쪽 잘 달라붙어서 뛰어난 생존력을 보여줬다. 지금의 국민의힘 상황이 후보가 없는 것도 아니고 아예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덕수 대행이 무리하게 고개를 들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장성철> 근데 옆에서 꼬실 거예요. '대행님 호남 출신이고요. 통상 전문가고요. 주미대사 하셨고요. 경륜 있으시고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도 운영해보셨고요.'
◆ 김성회> 장성철 소장님 선거운동 하는 거 아니에요?
◆ 장성철> 죄송합니다.
◇ 박재홍>그만하시래요. 김성회 의원님 해주세요. 한덕수 대행이 호남 출신. 호남 출신이라는 점이 또 여당 지도부 내에서는 많이 인용이 된다고 하는데.
◆ 김성회> 아니, 뭐 정치를 더 코미디로 만들 수도 있을 테니까요. 나오시라면 나오시라고 그래야죠. 제가 뭐 자윤이 나오겠다는 걸 막을 수 있겠습니까? 관심이 없습니다.
◇ 박재홍> 관심이 없습니다. 코멘트도 굉장히 반갑네요. 천하람 대표님.
◆ 천하람> 그럼요. 무가치하죠. 무가치하고요. 지금 국민의힘이 말씀하신 대로 18 잠룡들이 서로 경쟁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대는 불가능하고요. 저는 그리고 정치하는 사람이 자꾸 추대, 추대 이런 얘기하는 것만큼 잘못된 게 없습니다. 권력이라는 것은 본인이 의지를 가지고 노력을 해서 쟁취를 할 생각을 해야지 무슨 왕조 시대도 아니고 누가 무슨 추대를 해줍니까? 그래서 저는 잘못된 그런 판단이다. 그리고 저는 한덕수 권한대행 최근에 헌법재판소 재판관 임명 가지고 욕 많이 먹지만 그래도 긴 기간 정말 나라를 위해 일하신 분이고 이상하게 지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갑자기 뛰쳐나와서 선거 관리 안 하고 자기가 선수로 뛰겠다는 말이 안 되는 소리잖아요. 그 정도의 분별력은 있으실 것 같아요.
◆ 장성철> 그런데 누가 옆에서 천하람 대표님한테 대구 출신이시고요. 젊으시고요. 뱃지도 다셨고요.
◆ 천하람> 쉽게 넘어가죠.
◆ 장성철> 순청에서 활동하셨고요. 사람이 이상해진다니까요.
◆ 천하람>근데 출신이 무의미한 게 예를 들면 이재명 대표님이 안동 출신이라고 해서 경북에서 인기가 그 자체로 좋아지는 건 아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