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전승절) 기념 열병식 등 행사'에 전격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으로 북중러 3국 정상이 사상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이게 되면서, 중국과의 관계이상설을 일시에 불식시키는 것은 물론 북중러 밀착을 과시하게 됐습니다.
중국은 최근 대북직접투자 금지 등 문제로 껄끄러워진 북한 정부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외교 채널을 복원하고 교류를 늘려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미국 방문 일정을 마치자마자 열병식에 참석하는 푸틴 대통령, 김 위원장 등 정상들을 공개함으로써, 중국은 한미일 협력의 강화 흐름에 북중러 협력으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이번 전승절에 북-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경우 한미일 대 북-중-러 대치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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