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을 빛낸 도민 초청행사.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가 새해를 맞아 도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소통 행보에 나섰다. 단순한 성과 공유를 넘어, 현장의 의견을 올해 도정 과제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경남을 빛낸 도민 초청행사'를 열었다. 도민 100여 명이 '경남의 희망·행복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박완수 지사는 "도민이 도정에 바라는 이야기를 직접 듣고 정책에 반영해 보자는 생각에 자리를 마련했다"며 "각계각층의 성공 스토리와 희망적인 이야기가 도민에게 행복감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나온 제안들은 '경남의 희망과 행복을 점프업(Jump Up)' 시키는 동력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행사에는 산업, 보건, 안전, 청년 등 각 분야에서 경남의 위상을 높인 주인공들이 참석해 현장의 성과와 건의 사항을 가감 없이 전달했다.
우선 '희망 이야기'에서는 경남의 성장을 이끈 현장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누리호 발사에 이바지한 우주항공 기업 관계자는 "경남의 민간기업이 주축이 되어 우주산업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현장에서 체감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경상남도 응급의료상황실 운영 성과를 공유한 연구원은 "응급환자 병원 선정과 조정 업무를 통해 도민 생명을 지키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전했고, 저신용 도민을 돕는 '경남동행론' 담당자는 포용 금융의 실질적 효과를 강조했다.
경남을 빛낸 도민 초청행사. 경남도청
'행복 이야기'에서는 위기의 순간 빛난 도민의 연대가 소개됐다.
지난해 호우 피해 당시 밧줄 하나로 이웃 2명을 구한 산청군 송계마을 이장은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마을 배수장 설치와 마을회관 인명구조용 장비 비치를 건의했다.
수해 복구 현장에서 땀 흘린 경남청년봉사단 단원은 "청년이 지역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말 봉사 활동을 위한 공공기관 유휴 공간 제공을 제안했다.
이밖에 1천만 달러 수출을 달성한 중소기업 대표, 어촌 '고양이 마을' 사업으로 국비 64억 원을 유치한 청년 활동가, 국가대표를 배출한 카누팀 감독 등이 참석해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달했다.
경남도는 이번 행사를 단순 사례 공유에 그치지 않고, 도민이 제시한 제안과 경험을 부서별로 정리·분석해 올해 도정 과제와 현장 중심 정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