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첫날인 10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경유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전날과 비교할 때 상승폭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987.5원으로 전날보다 2.6원 올랐다. 경유 가격은 1980.7원으로 2.9원 상승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각 기준 휘발유와 경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약 4원씩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상승세가 꺾이지 않아 곧 리터당 2천 원대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23.1원으로 전날보다 1.5원 올랐다. 서울 평균 경유 가격은 2.8원 상승한 2008.4원으로 집계됐다.
시민단체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기준 전국 10270개 주유소 중 가격을 인상한 주유소는 10235개로 99.6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유 인상 주유소도 99.59%에 달했다.
휘발유 기준 리터당 210원을 초과 인상한 주유소는 507곳이다. 경유는 363곳이 210원 넘게 올렸다.
전국에서 휘발유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의 한 주유소로 리터당 2498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곳은 전남 완도의 한 주유소로 리터당 1839원이다.
앞서 정부는 이날 0시부터 정유사의 주유소 공급 가격에 상한선을 두는 석유 최고가격제를 세 번째 시행했다. 3차 최고가격은 2차 가격과 동일하게 동결됐다. 휘발유는 리터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이다.
최고가격 산정의 지표가 되는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올랐다. 9일(현지시간)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17달러(1.23%) 상승한 배럴당 95.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46달러(3.66%) 오른 배럴당 97.87달러에 마감했다.
통상 국제 유가 변동은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