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예비후보의 '비하 발언 논란'과 관련해 도민 사과와 양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지난 12일 논평을 내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유권자를 조롱하고 모욕하는 인물이 어떻게 도민 전체를 아우르는 도지사가 되겠다는 것이냐"며 "양 후보의 눈에는 지지하는 사람만 도민이고 비판하는 국민은 배척해야 할 대상으로 보이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축제 현장에서 울려 퍼진 양 후보의 막말은 민주주의 근간인 '선택의 자유'를 정면으로 모독한 것"이라며 "구차한 변명 대신 진심 어린 사죄와 함께 후보직에서 사퇴하는 것만이 도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정희용 사무총장 역시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포용해야 할 정치인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시민을 비하하고 분열을 조장하는 언행을 보인 것은 대단히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양 예비후보는 지난달 논산딸기축제 현장에서 생중계 도중,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관광객에게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을 빚었다. 이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됐다.
이후 양 후보는 "불법 계엄과 내란을 일으킨 세력, 윤어게인 세력에 대한 지지로 느껴졌다. 계엄과 내란 옹호는 절대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 감정이 앞서 혼잣말로 비속어를 사용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관광객에 대해서는 "서울에서 온 관광객"이라며 충남 유권자가 아니라는 측면을 부각시켰다.
그는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혼잣말이라도 비속어 사용은 잘못된 것이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정치권의 비판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