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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친한계 개소식 참석 만류"…'합류' 서병수, '참석' 박형준·박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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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친한계 개소식 참석 만류"…'합류' 서병수, '참석' 박형준·박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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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핵심요약

    한동훈 측 "친한계 개소식 참석 만류…마음만 받겠다"
    한동훈·박민식, 10일 오후 2시 동시 개소식…하정우는 오후 3시 세 과시
    서병수, 국민의힘 탈당 후 한동훈 캠프 명예선대위원장 합류
    박형준 시장은, 박민식 개소식 참석
    하정우는 김영춘 영입…"AI 시대 전문가 국회 입성 돕겠다"
    한동훈, 정형근 이어 서병수까지 합류…보수 외연 확장 시도
    박민식 "20년 전 구도 닮아"…한동훈 겨냥하며 정통성 부각
    북갑 보선, 후보 경쟁 넘어 부산 정치권 세 대결 양상으로 번져

    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과 박민식 전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부산CBS하정우 대통령실 AI수석과 박민식 전 장관, 한동훈 전 대표. 부산CBS
    6·3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개소식을 앞두고 보수 진영 내부 긴장감까지 고조되는 양상이다.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오는 10일 오후 2시 열리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친한계 인사들의 공개 참석을 만류하며 "응원과 마음만 받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같은 시각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열리는 두 후보의 개소식이 사실상 보수 진영 주도권 경쟁의 상징 장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국민의힘 5선 의원과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전 의원이 탈당까지 감행하며 한동훈 후보 캠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 북갑 보선은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부산 정치권 재편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하정우 후보 역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명예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며 세 확장에 나섰다.


    한동훈 "친한계 참석 만류"·박형준은 박민식 개소식 참석

    8일 CBS 종합 취재 결과,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선거사무소 개소식과 관련해 친한계 인사들의 공개 참석을 만류하며 "응원과 마음만 받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같은 시각 개소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이 참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열리는 두 후보의 개소식이 사실상 보수 진영 주도권 경쟁의 상징 장면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한 후보 측은 일부 친한계 인사들의 참석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참석을 만류하고 있다"며 "응원과 마음만 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한 후보 측에는 부산 보수 원로들의 합류도 이어지고 있다.

    "중도 확장 위해 결단"…서병수, 첫 탈당 감행

    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30년 몸을 담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한동훈 북구갑 캠프로 합류한다. 연합뉴스서병수 전 부산시장이 30년 몸을 담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한동훈 북구갑 캠프로 합류한다. 연합뉴스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8일 CBS와의 통화에서 "지난 7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고 한동훈 후보 캠프 명예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면서 "지난 30년간 정들었던 당이었지만, 한 후보를 돕기로 한 이상 깨끗하게 탈당하고 돕는 게 순리라고 생각했다. 처음 하는 탈당이라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가급적이면 탈당하지 않고 돕고 싶었지만 당적을 가진 상태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국민의힘이, 보수가 이기기 위해서라도 탈당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한동훈 후보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보수 진영 단일화 필요성도 거듭 주장했다. 서 전 시장은 "3자 구도라도 한 후보 당선 가능성이 있지만 양자 구도가 되면 보수가 더욱 결집될 것"이라며 "박민식 후보는 강성 지지층 결집에는 강점이 있지만 중도 확장성은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민식 후보의 북구 출마 배경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서 전 시장은 "2년 전 박민식 전 장관에게 전화해 북구로 돌아와 당협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는데 '다시는 부산에 가지 않는다'고 했다"며 "그랬는데 지난해 10월부터 북구에 내려와 활동하며 '죽을 죄를 지었다. 도와달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껏 안 나오다가 전재수 의원이 부산시장 선거에 나가려고 하자 오는 건 도의적으로 안 맞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어 "나는 늘 '윤 어게인'을 주장하는 사람도 우리 편이고 한동훈도 우리 편, 이준석도 우리 편이라고 말해왔다"며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람들과 함께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후보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부산 북갑 한동훈 후보 명예선거대책위원장으로 모신다"며 "북구의 미래와 보수 재건을 향한 용단에 깊이 감사드리고 존경한다"고 밝혔다.

    "AI 전문가 국회 입성 돕겠다"…김영춘, 하정우 지원 선언

    각 후보들의 원로 정치인 영입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정우 후보 캠프도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명예선대위원장직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3선 의원과 국회사무총장을 지냈으며, 지난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됐던 인물이다.

    김 전 장관은 "정치를 떠난 뒤 여러 제안을 사양해왔지만 이번에는 후보가 하정우였기 때문에 쉽게 허락했다"며 "젊은 신인, 그것도 AI 시대 전문가의 국회 입성을 돕는 일이 의미 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정형근·서병수 합류한 한동훈…보수 외연 확장 시동

    무소속 한동훈 후보는 부산 북구에서 3선을 지낸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영입한 데 이어 서병수 전 시장까지 캠프에 합류시키며 외연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 전 의원은 과거 한나라당 시절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상대로 강한 대여 공세를 펼쳤던 대표적 보수 정치인으로 꼽힌다.

    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부산 북구갑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 무소속 한동훈 후보. 연합뉴스
    한동훈 후보는 "정형근 전 의원을 후원회장으로 모시게 돼 깊이 감사드린다"며 "북구의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민식 "20년 전 구도 닮아"…보수 내부 신경전 격화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한동훈 후보 측의 정형근 전 의원 영입 소식에 즉각 견제구를 던졌다.

    박 후보는 SNS에서 "묘한 기분이 든다"며 "정형근 전 의원은 거물급 정치인이었지만 북구 출신이 아니었기 때문에 주민들 마음속 빈자리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미디어의 스포트라이트와 전국적 지명도, 대선주자급 체급까지 그때 그 구도와 지금이 닮아 있다"며 한 후보를 겨냥하면서도 "하지만 저 박민식의 모습 역시 20년 전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오는 10일 오후 2시 동시에 열리는 박민식·한동훈 후보의 개소식이 북갑 보선의 향후 흐름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역시 같은 날 오후 3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설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북갑 보선이 단순한 지역 재보선을 넘어 부산 정치권 재편 흐름까지 맞물리며 갈수록 열기를 더하는 가운데, 박민식 후보 측은 박형준 부산시장 참석을 앞세우고 한동훈 후보 측은 친한계 공개 집결 대신 서병수 전 시장 등을 통한 '중도 확장성' 메시지 부각에 주력하는 등 보수 진영 내부 주도권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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