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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의 성장, 김경수의 위기…경남 경제의 진짜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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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완수의 성장, 김경수의 위기…경남 경제의 진짜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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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수·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경제 성적표 놓고 진실 공방

    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각 캠프 제공 민주당 김경수·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각 캠프 제공 
    경남지사 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경남 경제의 현주소를 놓고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다. 김 후보 측은 박완수 도정 체제에서 민생 경제가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한 반면,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자의적인 통계 해석으로 도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통계 해석 차이…"실험적 통계를 확정" VS "현실 부정 자기모순"


    먼저 공세에 나선 쪽은 박완수 후보 측이다. 박완수 후보 캠프 유해남 수석대변인은 12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국가데이터처의 '실험적 통계'를 마치 확정된 최종 성적표처럼 활용해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유 대변인은 김 후보가 경남 경제의 마이너스 성장을 주장하는 근거가 국가승인 통계가 아닌 보완 수단일 뿐이며, 이는 도민의 판단을 흐리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특히, "공식 지역 통계에 따르면 경남 경제성장률을 김 후보 재임 때 전국 하위권에 머물렀지만, 민선 8기 들어 전국 4~5위권으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경수 후보 캠프 김명섭 대변인은 즉각 반박 입장문을 내고 "실험적 통계 운운하며 현실 자체를 부정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김 대변인은 박완수 캠프 스스로도 '실험적 통계는 공표와 활용이 가능하다'고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필요할 때는 활용하고 불리하면 부정하는 태도야말로 자기모순"이라고 몰아붙였다.
     
    특히 지역소득 통계는 2년 가까운 시차가 있어 국가데이터처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공개할 필요성이 있는 실험적 통계를 작성하는 것이라고 사용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가데이터처 자료에 따른 2025년 마이너스 0.8%라는 수치는 박완수 도정의 결과물"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민주당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 김 후보 캠프 제공 

    GRDP 성과 논쟁… "24조 원 증가" vs "외부 환경에 따른 착시"


    박 후보 측은 공식 통계를 근거로 실질적인 경제 성과를 내세웠다. 유 대변인은 "민선 7기 GRDP 증가는 3.3조 원(2.9%)에 그쳤지만, 민선 8기에는 2022년 126.9조 원에서 2024년 151.2조 원으로 무려 24.3조 원(19.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이를 '착시효과'라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최근의 GRDP 증가는 원전·방산·조선업 슈퍼사이클과 글로벌 경기 회복 영향이 매우 크다"며 "특정 도지사의 성과라기보다 외부 산업 환경 변화의 영향이 결정적이었다는 것이 경제계의 일반적 평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조선업 침체와 코로나 충격이 극심했던 민선 7기의 어려움은 김경수의 책임이고, 경기 회복 효과는 왜 모두 박완수의 성과냐"며 박 후보 측 논리의 모순을 직격했다.

    메가시티 '35조 원'의 실체…"확정 안 된 구상" vs "기회 걷어찼다"


    부울경 메가시티 예산을 둘러싼 논쟁도 뜨겁다. 박 후보 측은 김 후보가 주장하는 '35조 원'에 대해 정부나 국회에서 확정된 예산이 아니며, 단순한 사업 구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유 대변인은 "사업 목록이 있다고 해서 그것이 곧 경남에 보장된 예산은 아니다"라며 "확정되지 않은 구상을 마치 현 도정이 날려버린 예산처럼 말하는 것은 도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후보 측은 논점의 핵심은 예산의 확정 여부가 아니라 '기회를 날린 책임'에 있다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35조 원 규모의 초광역 발전 계획은 행정안전부 승인까지 완료된 공식 특별지방자치단체 체계였다"며 "이런 절차를 밟기 위한 플랫폼인 메가시티 자체를 해체한 박 후보가 '왜 돈이 안 들어왔냐'고 묻는 것은 전형적인 책임 회피"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박 후보 캠프 제공 국민의힘 박완수 경남지사 후보. 박 후보 캠프 제공 

    창원산단 회복과 고용 지표…'누구의 성과인가?' 평행선


    창원국가산단의 매출 회복과 비정규직 문제를 두고도 양측은 평행선을 달렸다. 박 후보 측은 산단 생산액 회복이 조선, 방산, 원전 등 수출 경기 회복과 기업·노동자의 노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지, 특정 후보의 성과로 단정하는 것은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비정규직 비율 역시 2018년 27.4%였지만, 김 후보 재임기에 38.6%까지 급증했다가 민선 8기 들어 37.6%로 소폭 낮아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씨를 뿌린 사람과 열매만 가져가는 사람은 구분해야 한다"며 민선 7기 시절 투입된 1조 6천억 원 규모의 스마트산단과 제조혁신 기반 구축 노력을 강조했다.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서도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산업구조 변화와 구조조정 등 구조적 배경을 무시한 채 단순 수치만으로 박 후보가 지적한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며, 현재 청년들이 경남을 떠나는 현실에 대한 대책이 우선이라고 응수했다.
     
    박 후보 측은 명백한 사실 왜곡이 반복될 경우 고발 등 필요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자, 김 후보 측은 미래 전략 부재에 대한 답변 대신 통계 꼬투리 잡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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