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탈북자 3명이 중국도문 농촌 움막에서 얼어 숨진채 발견됐다고 대북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 전했다.
''좋은벗들''은 16일 소식지에서 중국 도문 변방대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월 15일 농촌 움막에서 남자 한 명과 여자 두명 등 탈북자 3명이 동사한 지 며칠이 지나서 발견됐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이들은 함경북도 온성 지역에서 중국으로 탈북한 뒤 변방대의 단속을 피해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눈으로 뒤덮인 산길을 택했다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이런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인근 마을에 사는 한 조선족은 "최근 북한에서 식량난 등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면서 중국에 도강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며 예전 같지 않아서 지금은 조선족들도 잘 도와주려고 하지 않고, 북한 주민들도 조선족을 잘 믿지 않는 상황이라며 이런 비극이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