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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진 내정…與 대체로 찬성 vs 민주당 "청문회서 보자"

국회/정당

    권재진 내정…與 대체로 찬성 vs 민주당 "청문회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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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법무부장관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을, 검찰총장에 한상대 서울중앙지검장을 내정한데 대해 한나라당은 긍정 평가한 반면 민주당은 국민을 무시한 인사라며 청문회에서의 혹독한 검증을 예고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내에서도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반발기류가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참모가 독립된 감사권을 갖고 있는 감사원장이나 독립된 수사권을 가진 검찰총장에 가는 것은 부적합하지만 법무부장관은 검찰수사에 일반적 지휘권만 갖고 있다"며 문제가 없는 인사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상대 지검장의 검찰총장 내정에 대해서도 "노무현 정부 때 병무브로커 김대업을 구속해 실형을 받게 하고 4년 내내 지방 한직으로 떠돌며 고생할 정도로 소신과 강단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권재진 수석 임용에 찬성하는 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했으나 소장파들의 반발은 여전했다.

    정두언 의원은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정부에서 가장 큰 잘못이 고소영, 강부자 내각 등 인사 아니었느냐"며 "지난 지방선거 등에서 민심을 확인했는데도 인사를 강행하는 것은 아직도 민심을 모르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관리해야 할 법무부장관에 대통령의 최측근을 내정한 것은 국민을 무시한 처사라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이용섭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이 권재진 수석 내정을 강행한 것은 정권 말기까지 최측근을 앞세운 공안정치를 통해 남아있는 권력을 쥐고 흔들어보겠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민주당은 권재진 법무부장관 내정자와 한상대 검찰총장 내정자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도덕성, 병역문제, 전문성 그리고 정치적 중립성에 대해 중점적으로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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