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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위로 체크된 고위 공무원의 불륜 현장 …

사건/사고

    분단위로 체크된 고위 공무원의 불륜 현장 …

    사찰팀, 내연녀와의 대화내용까지 상세히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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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무총리실 민간인 사찰팀이 공직자들의 비위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미행''과 ''밀착 감시''는 물론일상과 주변 인물의 동향 등을 낱낱이 보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KBS새노조에 따르면 국무총리실 사찰팀이 사정기관의 한 고위 간부에 대해 실시한 사찰 문건에는 ''불륜'' 행적이 ''분''단위로 나눠 자세히 적혀 있었다.

    새노조측은 사찰 문건에는 이 간부가 내연녀와 함께 간 장소와 시간 뿐 아니라 당시 지었던 표정, 어떤 말을 했는지까지 상세히 묘사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간부는 지난 2009년 5월 19일 오후 10시 30분쯤 차밖에서 선 채로 내연녀와 이야기하다가 가볍게 뽀뽀를 하고 헤어질 듯 하더니 같이 아파트로 걸어 들어갔다라고 표현돼 있었다.

    이 간부와 여성간 대화 내용도 상세히 적혀 있었다.

    "병맥주 2병과 과자 3봉지를 구입했으며, 계산을 하려다 내연녀가 맥주 1병을 떨어뜨려 깨졌다...''당신 딸에게 뭘 사주지''라고 이 간부가 묻자 내연녀는 ''ABC 초콜릿이면 돼''라고 말했다." [BestNocut_R]

    이는 국무총리실 조사관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이들을 미행하며 감시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새노조측은 밝혔다.

    새노조는 또, 사찰 문건이 보고된 뒤 이 간부는 건강이 너무 나빠졌다는 이유로 사표를 냈지만, 최근에도 민간 기업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점 등을 볼 때 설득력이 약하며 결국 이 사찰 문건이 해당 고위 공무원의 인사를 결정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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