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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우리 군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어선들에 경고사격을 한 것이 남한의 ''군사적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23일 대변인 담화에서 "연평도 서남쪽 우리측 영해깊이 내몰아 정상적인 어로작업을 하고 있던 민간어선들을 향해 총포탄을 마구 쏘아대는 엄중한 군사적도발을 감행했다고 억지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담화는 이어 "괴뢰패당이 이번에 최대열점지역인 서해군사경계선일대에서 감행한 무분별한 군사적 도발은 어떻게 하나 전쟁의 불집을 터뜨려 파멸의 위기에서 출로를 찾고 살구멍을 열어보려는 의도적이며 계획적인 모략"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것은 지난 연평도포격전에서 당한 참패와 수치를 만회하며 안보문제를 부각시켜 민주개혁세력에게 쏠리는 민심을 차단하고 괴뢰대통령선거정세를 보수패당의 재집권에 유리하게 몰아가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
담화는 "우리 군대와 인민은 적들의 그 어떤 도발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은 22일에도 인민군 서남전선사령부 보도를 통해 "북방한계선을 마치 우리 어선들이 넘은 것처럼 거짓과 억지주장을 꾸며냈다"고 억지를 부리면서 "남은 것은 한계를 모르는 우리 전선 군부대들의 강력한 타격행동뿐"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도발과 잇따른 성명은 국내 대선을 앞두고 대남 위협을 강화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NLL 무력화와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