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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대수 ''''몰라요 윤진숙, 그래도 임명은 해야''''

정치 일반

    경대수 ''''몰라요 윤진숙, 그래도 임명은 해야''''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

     

    - 윤진숙 후보자, 청문회 분위기 이해 못했다. 진지하게 했어야 하는데..- 청문회에서 보여주지 못한 능력이나 자질이 있을 것이라는 희망섞인 바람 가져- 대통령이 후보자로 내정할 때는 어떤 소질이나 능력이 있었을 것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00~20:00) ■ 방송일 : 2013년 4월 5일 (금) 오후 7시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경대수 새누리당 의원

    ◇ 정관용>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서 너무도 부실한 답변으로 새누리당 의원들마저도 혀를 찼죠. 그래서 결국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됐습니다. 그런데 대다수의 새누리당 의원들은 여전히 찬성 입장이라고 해요. 어떤 이유인지 인사청문회에 참석했던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새누리당의 경대수 의원 연결합니다. 경 의원, 안녕하세요?

    ◆ 경대수> 안녕하십니까? 경대수입니다.

    ◇ 정관용> 우리 경 의원도 요새 인터넷에서 스타가 됐더라고요?

    ◆ 경대수> 그거 오늘 알았습니다. (웃음)

    ◇ 정관용> 경 의원이 질문하고 윤 장관 후보자가 쩔쩔매는 동영상이 아주 화제예요.

    ◆ 경대수> 오늘 알았습니다.

    ◇ 정관용> 국무위원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아느냐 이렇게 물으셨죠?

    ◆ 경대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답변을 뭐라고 했었죠?

    ◆ 경대수> 글쎄, 제대로 답변 못하신 것 같아요.

    ◇ 정관용> 또 국무회의가 어떻게 구성되는지 알고 있느냐 이것도 물으셨죠?

    ◆ 경대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것도 또 뭐라고 답변을 했죠?

    ◆ 경대수> 글쎄요. 그 부분도 제가 기대한 답변을 못 들었습니다.

    ◇ 정관용> 심지어는 어떤 자리에 간다고 통보를 받으면 가기 전에 내가 맡은 역할이 뭔가. 기본적인 공부를 하고 가는 게 도리 아니냐. 이런 얘기 하셨죠?

    ◆ 경대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보세요? 적합합니까? 부적합합니까?

    ◆ 경대수> 글쎄요. 한 말씀으로 드리기는 좀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청문회 나오신 우리 윤 후보자께서 준비가 너무 소홀했던 게 아닌가. 그것을 절감을 한 청문회였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이분의 전공이 지리학이시더라고요?

    ◆ 경대수> 네.

    ◇ 정관용> 알고 계셨어요? 혹시?

    ◆ 경대수> 과거에는 몰랐고요. 청문절차 밟으면서 자료를 받아보고 알았습니다.

    ◇ 정관용> 박사학위 논문이 일제하 부산의 도시구조더라고요.

    ◆ 경대수> 네.

    ◇ 정관용> 그런데 어떻게 해양수산개발원에 들어가셨죠?

    ◆ 경대수> 거기 들어간 과정은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에서 한 십몇 년을 계속 근무하면서 해양지리 부분에 관해서 전문지식을 쌓은 걸로 그렇게 자료는 되어 있더라고요.

    ◇ 정관용> 97년에 입사해서 16년 지금 재직 중인데. 주로 맡은 연구 분야가 바닷가 생태탐방로 해양생태관광 이런 쪽이더라고요.

    ◆ 경대수>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게 해양수산부의 업무 중에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겁니까? 이 해양생태관광, 이 정도면?

    ◆ 경대수> 해양수산부 전체로 따지면 큰 비중은 아니겠죠. 그런데 과거에도 해양수산부 폐지되기 전에 장관이 해양 전문가가 간 것은 아니거든요. 그것만 갖고 적합, 부적합을 따지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아니, 뭐 정치인이 장관하실 수도 있고 한 것입니다마는 이분은 해양수산개발원의 연구원, 그리고 연구본부장 출신으로 그 분야의 전문가다 해서 발탁한 것 아닌가요?

    ◆ 경대수> 글쎄, 발탁 배경까지는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 정관용> 지금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결국 채택되지 않았습니다.

    ◆ 경대수>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어떻게 생각하세요?

    ◆ 경대수> 글쎄 그, 뭐... 절차상으로 보면 청문 보고서가 채택돼서 청문절차가 20일 내에 좀 마무리가 되는 것이 정상적인데. 어찌됐던 오늘 그 보고서 채택이 무산돼서 해양수산부가 지금 신설부서로 다시 출발하는 과정인데.

    ◇ 정관용> 5년 만에 부활하는 것 아닙니까?

    ◆ 경대수> 그렇습니다. 그래서 좀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큽니다.

    ◇ 정관용> 지금 야당 의원들이 반대해서 일단 채택이 안 된 건데. 새누리당의 상임위 의원들의 입장은 지금 어떻습니까?

    ◆ 경대수> 글쎄, 전체적으로 다 일대일로 제가 확인한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인 의견은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도 많이 나타났지만, 청문과정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이 돼서 정부로 보내는 게 옳지 않느냐. 그런 의견인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청문회를 하는 이유가 적합한지 아닌지를 따져보는 건데. 그 청문회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았는데. 그런데도 그냥 보고서를 그냥 채택하는 게 낫겠다라고 판단한 이유는 또 뭘까요?

    ◆ 경대수>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청문절차가 4월 1일 날 제가 보면서 느낀 부분은 청문절차에서 느낀 게 제가 질의순서가 맨 뒷부분이라서 사실은 저는 언론이 오전에 주로 집중이 되고 저는 그렇게 언론에 대부분이 나올지는 몰랐습니다만 처음에 느낄 때 제가 앞 번호가 됐으면 어땠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청문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후보자께서 분위기를 너무 좀 잘 제대로 이해를 못하시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좀 바로잡아 주어서 좀 더 진지하고 그런 자세로 청문에 임해서 바라볼 수 있는 우리 국민들께서 제대로 된 후보의 진면목을 한번 볼 수 있게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좀 뒷자리로 가서. 질문 순서가, 질의순서가. 그래도 그다음에 보충질의 시간만이라도 좀 제대로 있는 모습을 보여 달라고 촉구하는 의미에서 제가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안타까움이 있는데. 그렇게 장황하게 말씀드리는 이유는 그 후보자께서 자기 자질과 능력, 어떻게 보면 실력을 갖고 있는 조차도 제대로 못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그런 안타까움이 그때 있었습니다. 우선 그런 말씀을 드리고요.

    ◇ 정관용> 나중에 보충질의 때는 그러면 잘 답변했나요?

    ◆ 경대수> 보충질의는 좀 그전보다는 좀 나았죠. 그런데 시간이 짧으니까, 보충질의 시간은. 그래서 답변하고 질의시간 합해서 5분밖에 안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보충질의 부분은 좀 제가 신청을 안 해서 안 했습니다만 아무튼 새누리당 의원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문보고서 채택을 하자고 주장하는 이유는 첫 번째 이게 해수부가 신설조직인데 새정부가 출범하고 지금 벌써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 상황이 지금 엄청 복잡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후보자 부분에 관해서 지금 청문절차가 또 무산이 되고 또 대통령이 새 후보자를 물색하고 다시 청문절차를 밟고 이런 과정으로 가다보면 이 해수부의 조직이 출발하는 문제뿐만 아니고 제가 청문회에서도 후보자한테 물었습니다마는 국무회의에서 국정을 논하는 자리에 해수부 장관도 국무위원으로 참여해야 하는데.

    ◇ 정관용> 목소리를 내야죠.

    ◆ 경대수> 같이 국정을 심의하고 그러는 과정에 이게 다른 행정 각부, 말하자면 국무위원으로 구성된. 거기에까지 장애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 절차는 어쨌든 빨리 마무리하는 게 필요하다. 그런 필요성을...

    ◇ 정관용> 한마디로 말하면 많이 부족해 보이고 문제가 있지만 시간이 없으니 그냥 가자 이것입니까?

    ◆ 경대수> 아니죠. 그 부분, 그런 면도 좀 말씀을 드리고 싶고 또 하나는 청문절차에서 후보자가 갖고 있는 자질이나 소양이나 능력 그거 자체도 제대로 못 보여 준 게 아닌가. 저는 그렇게 판단이 됩니다. 오늘 어느 기자 분께서 저한테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과거에 몇 년 전에 해양수산부 신설 필요성이 있다라는 그런 발표를 한 적이 있답니다. 그 분이. 그런데 그때는 상당히 명쾌하게 발표하셨대요. 후보자께서. 그런 것에 비추어 보면 이번 청문절차는 본인이 좀 너무 준비를 소홀히 해서 있는 것마저 제대로 국민들한테 보여드리지 못한 그런 자리가 아니었나.

    ◇ 정관용> 그러니까 경대수 의원이 파악하시기에는 윤 장관 후보자가 청문회에서 보여준 모습보다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 경대수> 희망 섞인 그런 바람입니다.

    ◇ 정관용> 희망 섞인?

    ◆ 경대수> 네, 또 하나 더 말씀을 드리면. 지금 우리 정부 장관으로 임명되신 분들이나 후보자 다 통틀어서 여성 비율을, 참여율을 높여야 하는데.

    ◇ 정관용> 여성 장관이 딱 둘이죠?

    ◆ 경대수> 네. 그래서 새로운 여성 적임자를 찾기도 상당히 어려운 또 상황이 아닐까. 그런 고려도 필요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정관용> 거듭 말씀해 주시는 게 시간이 부족하고 또 여성이라고 하는 특징도 있고 하니 일단은 희망 섞인 기대를 갖고 그냥 가보자. 이런 말씀이시군요.

    ◆ 경대수> 네. 그리고 또 대통령께서 후보자로 내정하실 때는 또 청문절차에서 드러나지 않은 어떤 소질이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믿음이 있습니다.

    ◇ 정관용> 대통령이 임명하겠죠?

    ◆ 경대수> 그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는 그렇고요. 대통령께서 잘 판단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경대수 의원 생각에는 그냥 임명하시는 게 좋겠다 이거죠? 그러니까?

    ◆ 경대수> 저희 새누리당 의원들은 그렇게 뜻이 일단은 맞습니다. 해양수산부가 너무 방치되어 있는 느낌이 있어서 지금 동북아 정세나 이런 걸로 봐서 지금 좀 상당히 다급하지 않나 그런 느낌입니다.

    ◇ 정관용> 그래요.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경대수>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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