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100일을 맞은 경기도 용인경전철의 탑승객 수가 현재까지 100만 명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세금먹는 하마’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게 됐다.
6일 용인시에 따르면 첫 상업운행을 시작한 지난 4월 29일부터 이달 5일까지 99일간 전체 탑승객은 87만9,757 명으로 하루 평균 8,886 명에 그쳤다.
월별로는 5월의 경우 30만9,869 명으로 하루 평균 9,996 명이 탑승했으나 6월에는 25만7,906 명(하루 평균 8,597 명), 7월에는 25만1,211 명(하루 평균 8,104 명)으로 매월 탑승객이 줄었다.
이에 따라 운영비와 인건비 등으로 연간 295억 원을 운영사에 지급해야 하는 용인시는 탑승객이 적은 만큼 수입도 줄어 실제 부담액이 사실상 늘어나게 됐다.
시는 당초 경기개발연구원이 지난 2011년 용역보고서에서 제시한 예상승객 3만2,000 명을 평균 탑승객으로 가정, 연간 100억∼150억 원을 운임수입으로 산정하고 분기별로 정산 후 나머지를 지급하면 된다는 계산이었다.
하지만 3개월 연속 하루 탑승객이 1만 명도 안되는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