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하고 있는 홍삼 시장에서 '틈새 상품'이 인기를 끌고있다.
한국인삼공사는 지난 7월 말 출시한 '홍삼쿨'이 지난달에만 모두 30만포를 판매,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40만포에 육박한다.
신제품은 찬물에 잘 녹지 않는 기존 홍삼 분말의 단점을 보완, 분말을 냉수에 희석할 때 용해도를 높이는 ES공법을 적용해 찬물에도 잘 녹도록 개발된 가루 홍삼이다.
공사측은 기존 홍삼 제품이 뜨거운 물에만 녹아 다양한 음식과 활용이 어려웠지만, 이 제품 개발로 아이스크림·우유·주류 등 다양한 식품과 홍삼을 결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이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2%가 우유나 요구르트 등 다른 식품과 함께 제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0%를 소주 등 주류에 섞어 먹는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공사 측은 "찬물에 녹는 홍삼이라는 특징이 소비자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방사능 공포로 면역력 이슈가 부각되며 추석을 앞두고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