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포항남·울릉지역 10.30 국회의원 재보선 공천 후보자를 절반으로 압축했다.
공천방식은 시간상의 이유를 들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다음 주 초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지난 23일 여의도 당사에서 포항남·울릉 공천신청자 14명과 경기 화성갑 5명 등 모두 19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면접에 앞서 공천심사위원 7명은 당내외 의견을 수렴하고 현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적합도를 면밀히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보자 이름 가나다 순으로 10분씩 진행된 개인 면접에서 각 후보들은 자신의 경쟁력과 장점 등을 설명하고 다른 후보와의 차별성을 부각했다.
또 지역을 위한 공약과 정치철학 등을 소개하고 현 정권의 국정철학을 지켜낼 수 있는 적임자임을 역설했다.
면접이 끝난 후 공심위는 치열한 논의를 거쳐 각 지역구의 후보자를 절반으로 압축했다.
무려 14명이 공천을 신청한 포항 남·울릉군은 김순견(54) 새누리당 포항 남·울릉군 당협위원장과 김정재(47) 서울시의원, 박명재(66) 전 행정자치부 장관, 백성기(64) 전 포스텍 총장, 서장은(48)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용운(49)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이춘식(64) 전 의원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
5명이 공천을 신청한 경기 화성갑은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와 김성회 전 의원, 고(故) 고희선 전 의원의 외아들 고준호(31)씨가 명단에 들었다.
새누리당은 외부기관에 여론조사를 의뢰해 이번 주 안에 1차 여론조사를 실시한 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27일 2차 심사를 갖고 후보군을 추가로 압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천방식은 논의 끝에 '재선거까지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를 들어 경선이 아닌 전략공천을 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은 포항남·울릉지역의 경우 이번 주 안에 3~4명의 최종 후보를 추린 뒤 빠르면 다음 주 초쯤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RELNEWS:right}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포항남·울릉지역의 경우 후보가 난립하면서 선거가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고 경기 화성갑도 공천 적격성을 두고 후보들 간에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당이 최대한 공천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며 "당 내에서는 개천절인 다음달 3일을 전후해 공천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