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부장관. 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북한이 남북이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인 개성공단 외국인 투자설명회와 관련,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여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15일 통보해 왔다고 류길재 통일부장관이 밝혔다.
류길재 통일부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윤상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류 장관은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던 외국인 투자설명회를 연기하겠다고 남측이 먼저 북측에 통보한 것은 충분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3통(통행, 통신, 통관)분과위가 두차례 연기된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3통분과위 협의도 상당히 진행돼 기술적인 문제를 남겨두고 있다"고 했다.
류 장관은 또 "개성공단의 외국인 투자는 5.24조치와 관련이 없다"며 "기존에 투자가 중단된 국내 74개 업체에 대한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 진출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