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성장 한계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던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주춤하면서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와 망구축에 천문학적인 금액을 투자한 이통사들의 수익창출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 보급률은 이미 100% 넘어선 지 오래됐다.
이동통신 가입자 수(올 8월 기준)는 약 5,416만명으로 통계청 추계 인구 5,022만명을 넘어섰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분기당 평균 254만대씩 증가했던 스마트폰 가입자 수는 올해에는 135만명 증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7~8월 두달간 늘어난 스마트폰 가입자는 76만명에 불과해 올 3분기 증가폭은 100만명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스마트폰 가입자 수가 늘고는 있지만 증가 속도는 현저히 떨어진 셈이다. 이는 국내 시장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빨랐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주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국내 이통사들은 올해 LTE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경쟁적으로 설비투자를 쏟아부으면서 부채비율이 급속히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