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59조800억원, 영업이익 10조1천600억원의 사상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과 주력 제품의 가격 경쟁 심화 등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데도 불구하고 분기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역시 스마트폰 등 주력 제품의 판매 호조와 메모리 수요 강세에 힘입은 반도체 실적 성장이 사상최대 실적으로 이끌었다.
IM(IT & Mobile Communications) 부문에 있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증가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 등으로 매출 36조5천700억원, 영업이익 6조7천억원을 기록해 실적이 증가했다.
갤럭시 S4와 갤럭시 노트 3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가 유지된 가운데,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 확대로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갤럭시 탭3 등 태블릿도 7월부터 본격 판매되면서 전분기보다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는 매출 9조7천400억원, 영업이익 2조6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나아졌다.
CE(Consumer Electronics) 부문은 TV의 경우 글로벌 시장으로 UHD TV 확산, 50형 이상 대형 사이즈 판매 확대, 보급형 전략 제품 라인업 강화 등으로 역시 판매가 증가했다.
다만, 생활가전은 주요 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군 판매를 확대했으나 계절성 제품인 에어컨의 성수기 종료 영향과 신흥시장 환율 절하 등의 요인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 문제는 올 4분기 실적 4분기는 IT 제품의 계절적 성수기로 주력 제품들의 수요 증가가 기대되지만 글로벌 시장 경제 불확실성, 이머징 마켓 통화불안 등의 요인등으로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측은 "4분기 계절적 성수기에 적극 대응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대폰은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시장 수요 강세는 지속돼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태블릿 매출 확대를 통해 최대 실적 달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갤럭시 노트 3의 글로벌 확산과 갤럭시 기어 판매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더욱 굳히고 스마트폰 풀 라인업 전략에 따라 보급형 스마트폰 판매도 계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하지만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 시장은 모바일향 수요 증가와 일부 D램 공급 불확실성의 상황이 예상돼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개발이 관건이다.
또한 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패널을 중심으로 판가 하락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시장 여건이 예상된다.
특히 OLED 패널의 경우 감가상각비, 미래 대비 R&D 비용 증가 등으로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TV 시장 수요는 3분기에 비해 성장이 예상되고 UHD TV, 대형 TV 판매 확대를 놓고 글로벌 업체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 시설투자로 6조원을 집행했고, 이 중 반도체에 2조6천억원, DP에 1조9천원을 각각 집행했다.
3분기까지 누계 시설투자 집행금액은 약 15조원으로, 4분기에 국내에서는 D램 공정 전환, 연구소 건립 등에 투자해 중국의 시안 반도체 공장 건설과 쑤저우 LCD 공장 투자로 연간 투자 규모는 당초 예상인 24조원 이상 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